동네 책방, 만화방, 독서실의 화려한 변신

기사입력 2016.08.17 16:33
  • 칙칙한 장소로 외면을 받곤 했던 동네 책방, 만화방, 독서실 공간이 기존 인식을 뒤엎는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소비자의 개인 성향이 두드러지는 싱글족의 등장과 더불어 자신만의 공간을 찾고자 하는 라이프 트렌드가 주요한 배경이 됐다.

    이에, 이들의 입맛과 취향을 고려해 이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겨냥한 나만의 전용 공간이 싱글족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트렌디한 공간으로 재조명 받고 있다. 기존 동네에서 보던 칸막이 독서실은 독립된 1인실부터 취향에 따라 다양한 공간을 선택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됐으며, 동네 서점은 혼자서도 가볍게 맥주를 즐기며 책을 볼 수 있는 책맥(책+맥주) 카페로 새롭게 변신해 소비자에게 나만을 위한 맞춤 공간으로 새롭게 조명 받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


    나만을 위한 맞춤형 스터디
    토즈 스터디센터
  • 토즈 스터디센터. 사진 제공 : 토즈 스터디센터
    ▲ 토즈 스터디센터. 사진 제공 : 토즈 스터디센터
    과거에 책상과 스탠드가 전부였던 독서실이 학습자 성향에 맞춰 다양한 전용 공간을 제공하며 개인 맞춤형 학습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신개념 독서실 ‘토즈 스터디센터’는 혼자만의 공간에서 집중하고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우는 혼공족을 위한 공간이다. 또한 센터 내에 학습자가 오랜 시간 공부를 하다가 집중력이 떨어질 때는 장소를 옮겨 공부할 수 있도록 카페를 결합한 공간인 ‘소셜스페이스룸’을 도입해 학습자의 컨디션에 따른 맞춤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백색소음기, 산소발생기, LED 조명 등까지 제공해 스터디센터를 접한 고객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서점의 화려한 변신 책맥 카페 등장
    북바이북
  • 북바이북. 사진 제공 : 북바이북 블로그
    ▲ 북바이북. 사진 제공 : 북바이북 블로그
    신간 보다는 중고책들만 진열되고 책장 사이 먼지가 자욱할 것 같았던 동네 서점도 화려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바쁜 라이프 생활을 보내고 퇴근 이후 조용하게 책을 읽으며 맥주 한잔의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책맥 카페로 변모한 것. 책맥은 책과 맥주가 합쳐진 말로, 책을 읽으면서 맥주를 즐기는 술집 겸 카페로 통하며 혼자서 술과 여가 시간을 보내는 나홀로족에게 새로운 공간으로 주목 받고 있다.

    ‘북바이북’은 책을 보면서 커피는 물론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컨셉으로 선보였다. 혼자만의 공간에서 책을 보며 크림 생맥주와 더치 맥주, 와인까지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저자와의 대화, 드로잉 강좌, 콘서트등 다양한 문화 행사까지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커피와 만화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만화방
    즐거운 작당
  • 즐거운 작당. 사진 출처 : 즐거운 작당 페이스북
    ▲ 즐거운 작당. 사진 출처 : 즐거운 작당 페이스북
    만화방이라고 하면 어두컴컴한 조명에 간이 의자, 담배 냄새 등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과거의 추억을 대체한 최근 만화방은 밝은 분위기의 깔끔한 인테리어, 푹신한 소파, 커피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처럼 사라져가고 있었던 만화방이 혼자서도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나홀로족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변화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즐거운 작당’은 만화를 보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3만여 권의 만화책이 구비되어 있다. 일반적인 테이블, 집처럼 편하게 앉을 수 있는 방, 비밀스러운 느낌의 골방과 같은 느낌의 공간 등 다채로운 공간으로 구성돼 있어 혼자서 여가 시간을 보내고 싶은 싱글족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만화방 컨셉에 맞게 만화 심야식당에 나오는 요기거리와 다양한 음료를 판매하는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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