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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 무기? 제대로 알고 쓰자! ‘자외선 차단제’ 상식 2

기사입력 2016.08.12 16:56
  • 자외선 차단제를 상시로 이용하는 이들이 늘어나며, 시중에는 다양한 자외선 차단제가 출시되고 있다. 최근에는 ‘유기자차’, ‘무기자차’와 같은 용어를 사용한 자외선 차단제가 많아졌다. 과연 이 용어들은 무엇을 뜻하는 것이고,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자외선 차단 원리에 따라 구분되는 자외선 차단제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을 어떤 방식으로 차단하느냐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바로 ‘유기 자외선 차단제’와 ‘무기 자외선 차단제’다.

    유기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가 흡수한 자외선을 화학 작용을 통해 열에너지로 분해하는 원리의 제품으로,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 ‘흡수제’라고도 한다. ‘무기 자외선 차단제’는 광물성 물질을 사용해 피부에 얇은 막을 형성해 자외선을 반사해 차단하는 원리의 제품으로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 또는 ‘산란제’라고도 한다.


    자외선 차단제 종류별 특성

    유기 자외선 차단제는 무기 자외선 차단제에 비해 산뜻하고 부드럽게 발려 사용 감이 좋은 편이다. 피부를 하얗게 만드는 백탁 현상이나 끈적임도 적다. 하지만, 유기 자외선 차단제는 바른 후 30분이 지나야 자외선 차단 효과가 생기며, 피부 자극이 높은 단점이 있다.

    무기 자외선 차단제는 광물 성분 등으로 피부에 물리적인 보호막을 생성해 자외선을 반사한다. 바르는 즉시 자외선 차단 효과가 발휘되며, 유기 자외선 차단제보다 피부 자극이 덜하지만, 두껍게 발리고 백탁 현상이 일어나는 등의 단점이 있다. 또, 무기 자외선 차단제를 깨끗이 바르기 위해서는 이중 세안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어떤 자외선 차단제가 더 안전할까?

    최근 부쩍 무기 자외선 차단제 출시가 늘어난 것은 유기 자외선 차단제에 흔히 사용되는 화학성분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고 피부 염증, 심지어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외선 차단제의 유해 여부를 단순히 유기 제품이냐, 무기 제품이냐로만 따져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학계에서는 무기 자외선 차단제에 사용되는 티타늄 옥사이드, 징크옥사이드 등의 광물성분도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소비자의 생활 방식이나 취향에 맞춰 고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최근에는 유해성분을 줄인 제품이나, 유기 자외선 차단제와 무기 자외선 차단제의 장점을 섞은 복합 자외선 차단제도 속속 출시되고 있어 소비자의 선택 범위는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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