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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결혼 안 하는 이유 '차이 극명'… 남자는 '돈 때문', 여자는?

기사입력 2017.11.23 18:10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5년 전국 출산력 조사'에 따르면 30대 이상 미혼 남자는 낮은 소득과 주택 문제, 결혼 비용 등 경제적인 문제로 결혼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자는 좋은 사람을 못 만나거나, 결혼 생각이 없거나, 일에 더 충실하기 위해서 등 비경제적인 문제로 결혼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미혼남녀가 결혼 안 하는 이유와 더불어 이상적인 결혼 연령과 결혼 필요성의 견해, 가장 시급한 결혼 정책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 30세 이상 미혼남녀 결혼하지 않는 이유에 남녀 모두 1위는 '기대치에 맞는 사람 못 만나(남 17.2%, 여 32.5%)'라고 답했다. 이어 남자는 소득이 적어서(10.9%), 주택마련 곤란(8.3%), 결혼생활비용 부담 커서(7.9%) 등 5위권 내에 경제적인 이유로 결혼이 어렵다고 답했다. 반면 여자는 결혼 생각 없음(11.0%), 나의 일에 더 충실 희망(9.2%), 결혼·직장양립 곤란/사회활동 지장 우려(7.7%) 등 비경제적인 이유로 결혼을 안 한다고 답했다.
  • 20~44세 미혼남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결혼 연령에 남자는 32.3세, 여자는 29.7세라고 답했고, 미혼여자는 남자 33.0세, 여자 30.8세라고 꼽아 여성 응답자가 남성 응답자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나이를 제시했다.
  • 미혼남녀의 결혼 필요성에 대한 태도로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남 18.1%, 여 7.7%)'와, '하는 편이 좋다(남 42.7%, 여 32.0%)'를 합쳐보면 남자 60.9% 여자 39.7%로 나타나 여자보다는 남자가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에 남자는 33.0%, 여자는 52.4%가 응답해 남자보다는 여자가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결혼정책의 우선순위 1·2위로 남녀 모두 '청년 고용 안정화(남 32.6%, 여 28.6%)'와 '신혼집 마련 지원(남 27.4%, 여 24.1%)' 등을 꼽아 남녀 간 큰 차이는 없었지만, 여자의 경우 결혼으로 인한 직장 내 불이익 제거를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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