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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트 태권브이 탄생 40주년을 기념해 산수화로 만나는 로버트 태권V 이야기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1976년 로보트 태권V 발표로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김창기 감독이 산수화 속에 태권V를 등장시켜 말 그대로 엉뚱한 작품을 만들었다는 의미의 '엉뚱 산수화전(展)'이 지난 5일 롯데갤러리 잠실점에서 개막했다.
2008년부터 산수화를 그리기 시작한 김 감독은 이번 전시에 작품 40여 점 외에 신진 조각가 양재영과 함께한 태권V 컬래버레이션 조각작품 4점도 함께 전시한다.
김 감독의 작품 속 태권V는 조선시대로 들어가 한국의 산세를 감상하며 사색에 잠기기도 하고, 조선의 보부상을 만나기도 하며, 농민들과 아이들의 친구로 등장하는 등 재미있고 친근한 이미지다. 전시는 무료이며 24일까지 열린다.
- 편집= 권연수 likegoo@chosun.com
- 그래픽= 강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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