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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웨이를 방불케하는 '2016년 리우 올림픽' 개막식, 유니폼 승자는?

기사입력 2016.08.07 00:16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가 뽑은 '가장 스타일이 멋진 단복 TOP5' 대한민국, 캐나다, 영국, 스웨덴, 미국 선정
  • 전 세계인의 축제라 불리는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림픽에서 빠질 수 없는 아이템, 그 나라를 상징하는 국기 외의 아이템 바로 '유니폼'이다. 특히, 애국심과도 직결되면서 선수들에게는 최상의 컨디션을 줄 수 있는 동시에 각 브랜드의 홍보 창구용으로 이용되어 많은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참여할 기회를 엿본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최고의 유니폼 TOP5에는 '캐나다, 영국, 스웨덴, 미국' 이 뽑혔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한 '2016 리우 올림픽' 유니폼을 만나보자.
    빈폴  '한국'
  • 빈폴제공
    ▲ 빈폴제공
    한국의 유니폼은 모기 쫓는 약품을 옷에 코팅하여 브라질 지카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한복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단복은 직선과 곡선의 조화를 잘 이루고 있으며 한복의 동정(저고리나 두루마기의 깃 위쪽에 다는 흰색의 긴 헝겊)을 모티브로 삼아 네이비 재킷 라인에 흰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또한, 태극마크에서 영감을 받은 액세서리는 블루, 레드 컬러 조합을 이용하여 제작되었다. 현지의 기후를 고려해 구김이 덜 생기면서 물빨래가 가능한 '리넨 재킷·티셔츠’ 등은 물론 각종 오염에 강한 '나노 가공 팬츠’를 제작하여 기능성을 대폭 강화하는 등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스텔라 매카트니X아디다스 '영국'
  • 스텔라 매카트니 공식 홈페이지
    ▲ 스텔라 매카트니 공식 홈페이지
    비틀즈 멤버인 폴 매카트니의 딸로도 유명한 스텔라 매카트니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2016년 리우 올림픽까지 영국 유니폼의 디자인을 맡았다. 그녀는 이번 리우 올릭픽의 유니폼 디자인을 위해 아디다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다시 돌아왔다. 스텔라 매카트니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영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2012 올림픽 및 장애인 올림픽 메달리스트 제시카 에니스, 톰 데일리와 로라 트롯 등 선수 등 과 함께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다. 아디다스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유니폼이 영국 전역에서 품절 사태를 빚으며 큰 성공을 거두자 이번에도 다시 한 번 그녀의 힘을 기대하며 2020년까지 스텔라 매카트니와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폴로 랄프로렌  '미국'
  • 랄프로렌 공식 홈페이지
    ▲ 랄프로렌 공식 홈페이지
    2008년부터 미국 올림픽을 후원하며 유니폼 디자인을 제작해 온 '폴로 랄프로렌'. 이번 올림픽에서는 미국을 상징하는 흰색과 빨간색 그리고 파랑을 믹스하여 디자인했다. 미국 성조기의 세 컬러를 사용해 그 무엇보다 미국적인 느낌이 난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재킷 안의 스트라이프 티셔츠가 러시아 국기를 닮았다는 논란을 낳고 있다. 골드 버튼과 폴로의 포니를 자수해 넣은 네이비 블레이저와 화이트 데님 팬츠 그리고 보트슈즈를 매치했다. 한편, 올림픽 개막식에 대표팀 선두로 나설 기수를 위해 특별 유니폼을 제작했다. 랄프로렌의 특별한 유니폼은 뉴욕의 클래식 아메리칸 테일러링과 혁신적인 기술이 결합된 전자발광패널을 자켓에 부착하여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을 세계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로 인도할 예정이라 밝혔다.
    라코스테  '프랑스'
  • 프랑스 라코스테 공식 홈페이지
    ▲ 프랑스 라코스테 공식 홈페이지
    전설적인 테니스 선수 르네 라코스트가 설립해 프랑스의 대표 의류 브랜드로 자리 잡은 라코스테가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프랑스 유니폼 디자인을 맡았다. 다른 나라의 유니폼과는 다르게 후드 및 전면 지퍼 포켓이 달린 방수 판초를 디자인했다. 짙은 블루 트렌치코트와 화이트 팬츠 등으로 구성됐으며. 상의 왼쪽 가슴에는 라코스테의 로고인 악어를 넣었으며 프랑스 국기 색인 파랑·빨강·흰색 세 컬러를 사용했다. 세 컬러 이외에는 다른 컬러는 사용하지 않았으며 패션의 본고장인 이미지와는 다르게 무난한 디자인을 선택함으로써 특별함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다소 심심함을 줄 수 있는 패션이지만 어느 유니폼과는 다르게 깔끔하고 간결해 깨끗한 이미지로 보인다.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EA7  '이탈리아'
  • 조르지오 아르마니 트위터
    ▲ 조르지오 아르마니 트위터
    세계적인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만든 스포츠 브랜드 'EA7'에서 디자인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도 다시 한 번 디자인을 맡았다. 반소매와 긴소매의 폴로셔츠에는 이탈리아 국기 색상인 흰색·빨강·초록 컬러를 셔츠 깃에 디자인했고 지퍼 형식의 트레이닝 복과 모자가 달린 방수 재킷을 제작했다. 트레이닝 복에는 7이라는 숫자를 상의에 크게 새겨 넣어 멀리서도 이탈리아임을 단번에 알아챌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재킷 등의 안감에는 골드 컬러로 이탈리아 국가의 첫 구절을 새겨 넣었다.
    디스퀘어드  '캐나다'
  • 캐나다 디스퀘어드 공식 홈페이지
    ▲ 캐나다 디스퀘어드 공식 홈페이지
    캐나다의 쌍둥이 디자이너이자 디스퀘어드의 대표인 딘&댄의 작품으로 캐나다를 상징할 수 있는 디자인을 고안했다. 캐나다를 상징하는 단풍잎을 등에 새겨 누가 봐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 레드·블랙·화이트만의 컬러로 사용하여 깔끔함을 강조하고 절제된 스타일을 표현했다. 딘&댄의 스타일이 고스란히 녹아든 유니폼은 타이트한 다른 유니폼과는 다르게 루즈핏으로 제작되어 캐나다 선수를 단연 돋보일 수 있도록 했다.
    H&M  '스웨덴'
  • H&M 스웨덴 공식 홈페이지
    ▲ H&M 스웨덴 공식 홈페이지
    스웨덴의 대표 패션 브랜드로 잘 알려진 H&M이 제작을 맡았다. 스웨덴의 국기 색상인 노란색·파란색에 맞춰 밝은 황금색과 짙은 파란색을 배치해 브라질과도 잘 어울릴 수 있는 컬러를 사용했다. 친환경 소재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H&M은 이번 올림픽 유니폼인 레깅스, 바람막이, 스웨터, 티셔츠 등에서도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소재를 선택했다. 북유럽 특유의 디자인이 느껴지는 유니폼은 깨끗하고 맑은 스웨덴의 이미지와도 잘 부합한다.
    크리스찬 루부탱  '쿠바'
  • 크리스찬 루부탱 공식 홈페이지
    ▲ 크리스찬 루부탱 공식 홈페이지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구두 디자이너인 크리스찬 루부탱이 쿠바 올림픽 유니폼을 디자인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쿠바 올림픽 유니폼을 위해 전직 핸드볼 선수 출신인 앙리 타이와 함께 작업했다. 더욱더 편안하게 선수들이 유니폼을 착용하기 위해서 모델이 아닌 현직 쿠바 선수들이 직접 피팅하며 디자인에 참여해 제작되었다. 사파리 자켓이 생각나는 유니폼은 베이지컬러와 레드 컬러를 사용해 디자인했으며 국가의 정체성을 잘 나타내어 극찬을 받기도 했다. 특히, 크리스찬 루부탱 슈즈의 트레이드 마크인 레드컬러가 연상되기도 한다. 신발과 재킷 모두 별 모양을 넣어 디자인하여 쿠바의 국기를 작게 축소 시켜 놓은 듯한 느낌이 든다. 비록 TOP5에 뽑히진 않았지만 가장 핫 하고 세련된 유니폼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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