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 스튜디오의 17번째 애니메이션 '도리를 찾아서'가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순항 중인 가운데, 또 다른 애니메이션 '파이퍼'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파이퍼'는 '도리를 찾아서' 시작 전에 나오는 짧은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픽사는 본편 전에 10분 미만의 '오프닝 단편'을 상영하는데 이 전통은 1998년 '벅스 라이프'이래로 이어져 왔다. 비록 짧은 단편 애니메이션이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기발함과 신선함으로 본편에 버금가는 매력을 선사해 매번 관객의 기대감을 높여왔다. 그동안 픽사 스튜디오가 보여준 '오프닝 단편'을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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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Up, 2009)의 '구름 조금(Partly cloudy)'10번째 픽사 애니메이션 '업'의 오프닝 단편 '구름 조금(Partly cloudy)'은 유별난 아기들을 만들어 내는 회색빛 구름과 아기를 세상에 배달하는 임무를 맡은 황새가 교감을 나누는 과정을 그렸다. 디즈니·픽사 최초의 동양인이자 한국계 감독 피터 손의 단편 데뷔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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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름 조금(Partly cloudy)'
월-E(2008)의 '프레스토(Presto)'9번째 픽사 애니메이션 '월-E'의 오프닝 단편 '프레스토(Presto)'는 마법사와 그가 키우고 있는 토끼와의 대립을 담은 이야기다. 배고픈 토끼와 그를 나 몰라라 하는 마법사에 화가 난 토끼, 그들은 과연 마술쇼를 잘 치를 수 있을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
- ▲ '프레스토(Presto)'
라따뚜이(2007)의 '리프티드(Lifted)'8번째 픽사 애니메이션 '라따뚜이'의 오프닝 단편 '리프티드(Lifted)'는 UFO 비행물체가 외딴집 위에 머무르고 그 속의 외계인은 인간을 납치하는 시험을 보는 듯한 장면이 펼쳐진다. 짧지만 기발한 상상력과 재치가 여운을 남긴다. -
- ▲ '리프티드(Lifted)'
카(Cars, 2006)의 '원 맨 밴드(One man band)'7번째 픽사 애니메이션 '카'의 오프닝 단편 '원 맨 밴드(One man band)'는 한 소녀가 분수에 동전을 넣으려고 하자 거리의 악사가 멋진 연주로 소녀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다. 이때 또 다른 악사가 나타나 소녀의 동전을 얻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내용을 흥미롭게 담았다. -
- ▲ '원 맨 밴드(One man band)'
인크레더블(2004)의 '잭잭의 공격(Jack Jack Attack)'6번째 픽사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의 오프닝 단편 '잭잭의 공격(Jack Jack Attack)'은 신비한 능력을 갖춘 아기 잭잭이를 돌보는 보모의 고생스러운 하루를 재미있게 담아냈다. -
- ▲ '잭잭의 공격(Jack Jack Attack)'
니모를 찾아서(2003)의 '장식품(Knick Knack)'5번째 픽사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의 오프닝 단편 '장식품(Knick Knack)'은 스노우볼 안에 갇힌 눈사람이 유리병 밖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는 탈출을 시도하는 내용을 담았다. -
- ▲ '장식품(Knick Knack)'
몬스터 주식회사(2001)의 '전선 위의 참새(For the Birds)'4번째 픽사 애니메이션 '몬스터 주식회사'의 오프닝 단편 '전선 위의 참새(For the Birds)'는 한 무리의 참새들과 그들과 모습이 다른 큰 새 한 마리가 전선 위에서 벌이는 우스꽝스러운 대결을 재치있게 담았다. -
- ▲ '전선 위의 참새(For the Birds)'
토이 스토리 2(1999)의 '룩소 주니어(Luxo Jr.)'3번째 픽사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의 오프닝 단편 '룩소 주니어(Luxo Jr.)'는 전등을 의인화한 작품으로 아빠 전등과 아들 전등이 등장하며 아들 전등이 통통 튀어 다니는 장면이 인상 깊다. 2분 30초의 짧은 단편이지만 룩소 주니어의 등장은 이후 픽사의 로고 및 오프닝에 사용되며 픽사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가 된다. -
- ▲ '룩소 주니어(Luxo Jr.)'
벅스 라이프(1998)의 '게리의 게임(Geri's Game)'2번째 픽사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의 오프닝 단편 '게리의 게임(Geri's Game)'은 한 공원에서 할아버지 혼자 체스 게임을 하는데 두 사람이 두는 것처럼 양쪽 자리를 왔다 갔다 하며 게임을 둔다. 노년의 쓸쓸한 외로움이 여운을 남긴다. -
- ▲ '게리의 게임(Geri's G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