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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식물원에서 일명 '시체꽃'으로 불리는 타이탄 아룸(titan arum)이 지난달 29일 77년 만에 개화해 화제가 되고 있다.
타이탄 아룸은 개화 후 절정에 이른 24∼36시간 동안 풍기는 동물 썩는 듯한 심한 악취 때문에 시체꽃으로 불리며,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의 고유종으로 열대지방에서 서식하며 세계 각지의 식물원 등지에서 재배된다. 특유의 악취는 벌이나 곤충을 유인해 종자를 퍼트리기 위함이다. 마치 하나의 꽃으로 보이는 거대한 꽃대를 올리는 것으로 유명하며, 7~10년에 한 번 꽃을 피운다.
뉴욕 식물원에서 시체꽃이 마지막으로 꽃을 피운 건 1939년이었다. 좀처럼 보기 드문 광경을 보기 위해 식물원에는 수천 명의 관람객이 모여들었다.
- 편집= 권연수 likegoo@chosun.com
- 그래픽= 강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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