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반

더위를 이기는 동물들의 특별 영양식은?

기사입력 2016.08.01 11:31
  • 오랑우탄 과일 얼음 가지고
노는 모습(좌), 알락꼬리 여우원숭이 과일 얼음 먹는 모습(우측 위), 코끼리 샤워 모습(우측 아래) / 사진=서울시 제공
    ▲ 오랑우탄 과일 얼음 가지고 노는 모습(좌), 알락꼬리 여우원숭이 과일 얼음 먹는 모습(우측 위), 코끼리 샤워 모습(우측 아래) / 사진=서울시 제공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입맛까지 잃는 경우가 많다. 동물들은 어떻게 무더위를 견뎌낼까?

    동물들이 더위를 이겨내는 최고의 아이템은 물과 얼음이다. 서울대공원은 동물들의 더위 스트레스 극복을 돕고, 떨어진 입맛을 살려내기 위해 더위에 지친 동물들에게 주 1회씩 특별식 제공하고 있다.

    열대 지역에 서식하지만, 더위를 싫어하는 '아시아코끼리'에게는 시원한 물줄기로 냉수마사지를 해준다. 또 커다란 물웅덩이에 대형 얼음과 수박, 참외, 파인애플 등 제철 과일을 넣어줘 코끼리가 물속에서 당분이 많은 과일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털이 많은 '오랑우탄'에게는 꽁꽁 얼린 과일을 줄에 매달아 줘 입맛과 활동성을 되찾게 돕는다. '알락꼬리여우원숭이'에게는 과일로 만든 가지각색의 얼음 큐브를 제공해 무더위를 잠시 잊게 한다.

    더위에 약한 '시베리아호랑이'는 체력을 끌어올려 주기 위해 비타민A와 비타민B, 철분, 단백질 함량이 높은 소의 생간과 닭고기를 얼려 특식으로 제공한다. 또한, 물을 좋아하는 '시베리아호랑이'가 시원한 냉욕을 할 수 있도록 물웅덩이에 대형얼음을 넣어준다.

    추운 지방에 서식하는 종으로 여름에 더위를 많이 타는 '유럽 불곰'과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인 '반달가슴곰'에게는 무더위 극복을 위해 단백질이 풍부한 얼린 동태와 비타민 보충을 위한 싱싱한 과일을 공급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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