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더블유)’의 이종석(강철 역)이 현실 세계로 넘어오며 리얼 만찢남이 되었다.

2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에서는 자신이 사는 세상이 만화라는 것을 알게 된 강철이 현실 세계로 넘어오는 장면이 그려졌다.

살해미수 용의자로 몰려 감옥에 갇힌 오연주(한효주 분)는 강철에게 이 세상이 만화라는 것과 그가 만화 주인공임을 고백하고 강철의 눈앞에서 홀연히 사라진다.

강철은 손현석(차광수 분)과의 통화에서 오연주의 이야기를 “완전히 미친 소리, 말도 안 되는 헛소리”라고 하지만, 이내 “근데 일생 말도 안 되던 모든 일들이 오연주의 헛소리에 끼어 맞춰보면 갑자기 다 아귀가 맞는 겁니다. 맥락이라곤 없던 일들이 한꺼번에 맥락이 생겨요. 모든 걸 다 설명할 수 있는 맥락이요.”라며 혼란스러워한다.

그 맥락이 뭐냐고 다그치는 손현석의 물음에 강철은 “이건 진짜 단 한 번도 상상한 적도 없다”고 답했고, “이 세상이, 이 세상이 전부 가짜라는 겁니다. 완전히 조작된 세계요.”라고 말하는 순간 모든 것이 정지되어 버린다. 만화 주인공인 강철이 허구를 깨닫는 순간 만화 속 세계가 모두 멈춰버렸던 것이다.

정지된 세계에서 홀로 살아남은 강철 앞에는 갑자기 의문의 문이 나타난다. 과거 이 문을 통해 오연주를 소환한 기억을 떠올린 강철은 용기를 내어 문을 통과하고, 터미네이터 같은 포즈로 현실 세계에 발을 들인다.

만화 속에서 현실 세계로 이동해 리얼 만찢남이 된 강철이 이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W’의 이날 시청률은 12.9%로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