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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진 국립발레단장 겸 예술감독이 지난 22일 현역 발레리나에서 공식 은퇴했다. 1986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입단한 지 30년 만이다.
강수진 단장은 독일 슈투르가르트 오페라하우스에서 발레 '오네긴'을 끝으로 현역 무대를 마무리했다.
'오네긴'은 러시아의 문호 푸시킨의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이 원작으로, 방탕한 남자 오네긴과 순진한 여인 타티아나의 엇갈린 사랑을 담았다. 드라마 발레의 대표작인 만큼 등장인물들의 심리 묘사나 행동이 자연스럽게 발레로 표현된다. 강 단장은 앞서 지난해 11월 한국 고별 무대에서도 '오네긴'을 선보인 바 있다.
강 단장은 1996년 슈투르가르트 발레단 수석 무용수 자리에 올랐으며, 이 발레단의 종신 단원이기도 하다. 2014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에 임명됐다.
- 편집= 권연수 likegoo@chosun.com
- 그래픽= 강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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