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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의 발칙한 야구이야기] 7월 18일, 메이저리그 소식 '승리의 여신이 도와준 강정호의 피츠버그'

기사입력 2016.07.1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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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 pixabay.com

    연장 17회초 피츠버그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선두 타자 조디 머서가 좌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무사에 주자가 출루한 것. 클린트 허들 감독은 다음 타자 에릭 크라츠에게 번트를 지시했으나 타구가 뜨면서 워싱턴 투수 올리버 페레즈의 글러브에 걸려들고 말았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머서가 재빨리 귀루하면서 더블아웃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9번 타자 션 로드리게스의 타구의 타구가 3루 땅볼에 그쳤지만 이번에도 워싱턴은 매끄러운 플레이로 더블 플레이를 완성시키지는 못 했다. 워싱턴의 2루수 트레아 터너가 글러브에서 공을 빼내지 못하고 지체함에 따라 2루로 향하던 1루 주자 머서만 아웃되고 타자 주자 로드리게스는 살아남을 수 있었다. 행운의 여신이 피츠버그를 향해 웃고 있는 듯 보였다.

    그리고 강정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선발로 출전하지는 않았으나 10회초부터 대타로 교체 투입되었던 강정호는 12회초 우전 안타로 후반기 첫 안타이자 5경기 8타수 만에 안타를 기록했었다. 마침 폭투로 1루 주자 로드리게스가 2루로 무혈입성하면서 승부를 결정짓는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강정호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연장 승부는 계속되어야 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강정호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1로 연장 18회까지 이어진 이 경기에서 연장 18회초 피츠버그 스탈링 마르테의 결승 홈런으로 피츠버그가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워싱턴의 8번째 투수 페레즈는 다음 타자가 투수였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마르테와 승부하다 불의의 일격을 맞고 말았다.

  • ▲ 강정호 오늘 성적_4타수 1안타


  • 마이너리그에서 빅리그로 복귀한 후 5경기 연속 선발 출전에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LA 에인절스 최지만은 데뷔 후 처음으로 상위 타선(5번)에 배정받았다.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최지만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로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고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이어 젯 밴디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기록했다.

    최지만은 5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에 있던 마이크 투라우트를 홈으로 불러들여 데뷔 첫 타점까지 남겼다.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한 최지만의 타율은 1할 5푼 6리(19경기 32타수 5안타)까지 올라섰다. LA 에인절스는 시카고 컵스를 8:1로 누르고 후반기 첫 세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휴스턴과 홈에서 경기를 치른 이대호는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고 8회 마지막 타석에서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할 수 있었다. 이 경기에서 시애틀은 모두 5개의 병살타와 실책 4개로 자멸하다시피 했는데 병살타 5개 중에서 2개가 이대호 타석에서 나왔다. 시애틀은 휴스턴에게 1:8로 완패했다.

    전날 에이스 아담 웨인라이트 혼자 완봉승으로 경기를 마치면서 마운드에 오를 기회가 없었던 오승환은 이번에도 경기에 나서지 못 했다. 3:3으로 동점이던 7회초 세인트루이스의 두 번째 투수 조나단 브록스톤이 2실점하고 8회에도 케빈 시그리스트가 1점을 내주면서 3:6으로 전세가 뒤집어진 것. 세인트루이스는 필승조를 투입하고도 마이애미에게 3:6으로 패했다.

    한편, 허리 통증과 햄스트링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텍사스 추신수와 볼티모어 김현수는 후반기 3경기 연속 휴식을 취했다. 추신수의 텍사스는 시카고 컵스에게 4:1로 승리하면서 연패에서 벗어났고, 김현수의 볼티모어는 탬파베이에게 2:5로 패하면서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 7월 18일 선수들 성적
    ▲ 7월 18일 선수들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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