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백서

직장인 절반인 45.2% "빚지고 산다"

기사입력 2016.07.12 16:53
절반에 가까운 직장인이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가계경제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본인 명의의 빚(대출)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5.2%가 '있다'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빚을 진 이유와 빚을 갚는데 걸리는 예상기간 등 설문 결과 내용을 알아보자.
  • 직장인의 45.2%는 '내 명의로 빚이 있다'고 답했다. 나이대별로는 20대가 34.2%, 30대 48.8%, 40대 이상 56.6%로 나타나 연령이 높아질수록 빚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빚이 있다'는 응답자 중 기혼(62.6%)이 미혼(38%)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빚을 진 이유에 대해 기혼자는 '내 집 마련'이 68.3%로 가장 많았고, 미혼자는 '등록금'이 36.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 빚을 진 가장 큰 이유인 '내 집 마련'. 빚을 내면서까지 내 집 마련을 하는 이유에 대해 '그때 아니면 내 집 마련을 못 할 것 같아서'가 응답자의 48.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구입하고 싶은 집을 발견해서(17.4%), 맞벌이 할 때 내 집 마련을 하려고(12.6%), 서울에 살기 위해(12.6%) 순으로 나타났다.
  • 빚이 있는 직장인들의 40%가 '빚을 갚기 위해 또 다른 빚을 낸 적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이자나 원금을 갚을 돈이 없어서(37.8%), 대출 상환일이 되어서(28.9%), 이율 낮은 대출상품을 발견해서 바꾸기 위해(26.1%) 또 다른 빚을 낸 적이 있다고 답했다.
  • 직장인들의 빚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빚이 있는 직장인 중 47.3%가 '조금 크다', 43.2%가 '매우 크다'고 답했다. 반면 빚에 대한 부담이 '거의 없다' '전혀 없다'는 답변은 각각 8.2%와 1.2%에 불과했다.
  • 기혼 직장인 중 빚을 모두 갚는데 걸리는 예상 시간은 '5~10년 이내(33.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5년 이내(31.7%)', '10~15년 이내(17.1%)'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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