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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의 발칙한 야구이야기] 7월 10일, 메이저리그 소식 '휴식이 필요한 이대호'

기사입력 2016.07.10 20:24
  • 사진제공: pixabay.com
    ▲ 사진제공: pixabay.com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과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이대호가 6회초 세 번째 타석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대신 프랭클린 구티에레스가 대타로 나섰다. 상대 투수에 따라 애덤 린드와 번갈아 출전하던 이대호였지만 이번처럼 두 선수 모두 선발로 나서는 날은 경기 끝까지 출전이 보장되어 있었다. 이대호에게 무슨 문제라도 생긴 것일까.

    이대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얄스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가 돌연 대타로 교체됐다. 오른 손바닥 통증 때문이었다. 두 번의 타석에서 2루수 땅볼과 삼진에 그쳤던 이대호는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시애틀 구단은 오른손 타박상이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이대호는 "약간의 통증이 있을 뿐이다. 뻐근함이 느껴지는 정도다"라면서 "지난 주부터 약간 불편함이 느껴졌다. 하지만 시즌을 계속 치르면서 계속 반복됐던 과정일 뿐이다. 예전에도 이런 통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8일 경기를 앞두고 배트를 쥐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있었다. 하지만 비슷한 통증을 많이 겪어봤다"며 "어제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한 뒤 한결 나아진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스타 휴식기인 5일 동안 휴식을 취하면 괜찮아질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도 "이대호는 내일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 그에게는 휴식이 필요하다"는 말을 전했다.


  • 볼티모어 김현수는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김현수는 에인절스의 선발 투수 닉 트로피아노의 142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6회 에인절스에게 역전을 허용했던 볼티모어는 7회 투수 보크와 8회 조나단 스쿱의 적시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한편, 지난 5월 12일 이후 59일 만에 빅리그에 복귀한 최지만은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볼넷 2개를 골라냈다. 트리플 A 45경기에서 타율 0.327에 4홈런과 27타점을 올렸던 최지만은 에인절스 1루수 C.J. 크론의 부상으로 다시 빅리그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안타를 기록하지 못함에 따라 5푼 6리(.056)였던 타율은 5푼(.050)으로 더 내려갔다.

    미네소타와 홈경기를 가진 텍사스 추신수는 3경기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첫 타석과 네 번째 타석에서 각각 좌전 안타와 중전 안타를 쳐내면서 시즌 9번째 멀티히트를 완성시켰다. 하지만 7회에는 아쉬운 수비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텍사스는 박병호가 빠진 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미네소타에게 6:8로 패했다.

    악연이 계속되고 있는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를 치른 강정호는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고 2회말 볼넷을 골라 출루한 후 조쉬 해리슨의 몸에 맞고 밀어내기가 나오면서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강정호는 지난해 크리스 코글란과의 충돌로 무릎 부상을 당했고, 올해에는 시카고에서 성폭행 혐의를 받게 되는 등 컵스와의 악연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전날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던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가 밀워키에게 7점 차 승리를 거두었기에 등판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8회까지 3:1로 앞서던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토미 팜의 솔로홈런과 알레디미스 디아즈의 삼점포, 알베르토 로사리오의 적시타 등으로 5점을 추가하면서 오승환이 등판하지 못하도록 가로막았다.

  • 7월 10일 선수들 성적
    ▲ 7월 10일 선수들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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