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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직원들의 희망고문 1위는 '정규직 전환'

기사입력 2017.11.23 09:05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직장 내에 '희망고문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고문이란 안될 것을 알면서도 될 것 같다는 희망을 주어 고통스럽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희망고문'을 주제로 설문조사 결과를 알아보자.
  •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규직 직장인의 91.8%, 비정규직 직장인의 88.3%가 '직장 내에 희망고문이 존재한다'고 대답했다.
  • 그렇다면 직장인들의 희망고문은 어떤 내용일까. 특히 고용 형태에 따라 직장인들이 겪는 희망고문의 순위가 다르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규직 직장인들이 꼽은 직장 내 희망고문 1위는 급여 인상으로 응답자의 52.1% 답했다. 2위는 인센티브 지급(40.7%), 3위는 칼퇴근(36.9%)이 각각 차지했다.
  • 반면 비정규직으로 근무 중인 직장인들의 경우 51.8%가 정규직 전환을 희망고문으로 꼽아 1위에 올랐다. 이어 급여 인상(44.1%), 칼퇴근(43.0%) 순으로 나타났다.
  • 직장인들은 동료들에게 희망고문을 한 적이 있을까. 설문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59.6%가 '나조차도 믿지 못하는 희망을 동료나 후임 등에 될 것처럼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스스로도 믿지 못하는 희망을 타인에게 준 이유에 대해서는 '그래도 그게 동기 부여가 되니까(27.7%)'라고 답했다. 이어 마땅히 위로할 다른 말을 찾지 못해서(20.6%), 전체적인 팀워크와 조직 분위기 향상을 위해(14.6%), 희박한 가능성이라도 노력하다 보면 될 것 같아서(12.3%) 등을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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