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여름철 입맛을 돋우고 더위를 이기는 음식으로 콩국수와 메밀막국수, 보리밥을 추천하고 요리법을 소개했다.

콩국수는 고소하고 시원한 여름 별미다. 콩은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해 예로부터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었다. 또한, 이소플라본, 사포닌, 식이섬유 등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해 비만, 당뇨, 심혈관계 질환 등 각종 생활 습관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식품이다.

콩국수와 더불어 여름에 자주 찾는 면 음식인 메밀막국수는 구수한 메밀의 맛과 국물의 감칠맛이 일품이다. 메밀은 '루틴'이라는 활성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며, 단백질 함량이 12∼15%로 높고 아미노산 조성이 우수하며, 무기질, 비타민, 섬유소가 풍부하다.

보리밥은 아삭한 열무김치와 고추장을 넣고 비벼 먹는 한 그릇에 담은 음식이다. 열을 식혀 주는 찬 성질의 보리에 더운 성질의 고추장이 만나면 상생작용을 해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보리는 성인병, 암 예방에 좋은 베타글루칸, 식이섬유, 비타민 B, 기능성 아미노산 등이 다량 함유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