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1956년부터 2015년까지 60년간 상담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시대별로 상담 내용과 이혼 사유 등에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시대별 이혼 사유의 특징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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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60년대는 '사실혼 해소'를 원하는 상담이 가장 많았고 외도, 간통, 혼인빙자간음 등이 뒤를 이었다.1970년대는 배우자의 '생사 불명'의 상담이 많았는데 이는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으로 배우자가 실종된 후 오랜 기간 배우자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이혼을 결심한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1980~90년대의 특징은 '남편의 폭력', '배우자의 부당 대우' 등으로 인한 상담 건수가 급증했고, 2000년대에는 '배우자의 부당한 대우'와 'IMF로 인한 경제 문제'로 인한 이혼 상담이 늘었다.2010년대에는 성격 차이·애정 상실·대화 단절 등 추상적이고 입증하기 어려운 이혼 사유의 비율 높아졌으며, 부모 부양 갈등의 증가와 유언·상속, 파산 상담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 편집= 권연수 likegoo@chosun.com
- 그래픽= 강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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