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반

[로빈의 발칙한 야구이야기] 6월 20일, 메이저리그 소식 '타격기계 김현수의 통쾌한 3안타'

기사입력 2016.06.20 15:53
  • 사진제공: pixabay.com
    ▲ 사진제공: pixabay.com

    8회초 1사에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토론토 마운드는 다섯 번째 투수 제시 차베즈의 뒤를 이어 여섯 번째 투수 드류 스토렌이 올라왔다. 승부는 풀 카운트까지 이어졌고 스토렌의 일곱 번째 공에 김현수가 방망이를 휘둘렀다. 91마일(146km) 짜리 패스트볼이었다. 1-2루 간을 가른 타구는 중견수 앞까지 굴러갔다. 김현수의 시즌 5번째 3안타 경기가 작성되는 순간이었다. 지난 4일 뉴욕 양키스 전 이후 보름 만이다.

    2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드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던 김현수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냈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토론토 선발 투수 마커스 스트로맨의 92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시켰다. 4회말 3번째 타석에서도 토론토 두 번째 투수 조 비아지니의 초구를 잡아당겨 1-2루 사이를 뚫는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시즌 10번째 멀티히트까지 완성했다.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3안타를 포함해서 장단 19안타를 집중시키며 토론토에게 11:6으로 승리했다. 김현수의 타율은 3할 2푼 7리에서 3할 4푼(103타수 35안타)으로 올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현수는 "타율을 얘기하기에는 타율이 너무 적구요. 많이 나가지 않았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많이 채우려고 타격코치와 많이 노력하고 있고요. 조금씩 좋아지는 것도 있고 아직 안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 ▲ 김현수 오늘 성적_5타수 3안타

  •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나선 피츠버그 강정호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던 강정호는 6회 컵스 선발 투수 카일 헨드릭스의 초구를 받아친데 이어 7회에도 3루 방향 내야 안타로 타점까지 올렸다. 지난 15일 뉴욕 메츠 전 이후 5경기 만의 멀티히트였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컵스에 홈런 5방을 맞고 5:10으로 패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전날 오승환과의 맞대결에서 중전 안타로 판정승을 거두었던 텍사스 추신수도 안타를 추가했다.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 마이크 리크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오승환이 출전하지 않음에 따라 두 번째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고 텍사스가 세인트루이스에게 5:4로 승리했다.

    시애틀의 이대호 역시 안타를 기록했다.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보스턴 선발 투수 데이빗 프라이스를 상대로 93마일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그러나 시애틀은 7회말 무키 베츠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1:2로 패하고 말았다.

    한편, 전날 12호 홈런포를 터트렸던 미네소타 박병호는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었고 미네소타는 7:4로 승리했다.

  • 6월 20일 선수들 성적
    ▲ 6월 20일 선수들 성적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