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입이 떡 벌어지게 정교한 건담, 태권브이, 월-E의 재료는?

기사입력 2016.06.13 16:18
14일까지 진행되는 세종문화회관 광화랑 ‘기억의 조각들(The piece of memory)’ 전에서는 조금 특별한 로봇을 만날 수 있다. 바로 펠트 공예가 하정희 작가(Bella Dea's felting art)가 펠트를 이용해 만든 건담, 태권브이, 월-E 등 추억의 애니메이션 속 로봇들이다.

전시장의 작품들은 자세히 보지 않으면 펠트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믿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한 자태를 자랑한다. 작품을 마주하면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펠트로 차가운 금속 로봇을 어떻게 표현할까 하는 우려는 저만치 날려버리게 된다.

추억처럼 아련한 느낌을 주는 펠트 로봇은 같은 시대를 산 이들이 공통으로 가진 추억을 통해 기억의 조각과 공감을 나누고자 하는 전시의 취지에 딱 떨어지는 대상이다.

전시회에는 이 외에도 진격의 거인, 고양이 로봇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으며, 일러스트레이터인 주소이 작가가 지난 2년간 아일랜드에서의 경험을 되짚어 표현한 동양화와 드로잉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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