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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먹자, 건강식품! 왕의 열매 ‘아로니아’

기사입력 2016.06.0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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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야후이미지검색
    아로니아(aronia)는 초크베리라고도 불리는 나무 열매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장미과 다년생 식물이다. 18세기경 유럽에 전파된 아로니아는 중세 유럽 왕족들의 질병 예방 및 치료에 사용되면서 왕의 열매라는 뜻의 ‘킹스 베리’라고 불리기도 한다. 아로니아 최대 생산국은 폴란드로, 전 세계 아로니아 생산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로니아는 블루베리의 4배, 아사이베리의 8배에 해당하는 안토시아닌을 함유하고 있어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자랑한다. 아로니아는 노화 방지, 항암 효과, 치매 예방, 시력 개선, 혈관 질환 및 당뇨병에 효과적이며, 면역력 강화와 스트레스 완화, 피부 탄력 유지 및 주름 예방 등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로니아의 글로로겐산은 교감신경을 활성화하고 근육 대사량을 증가시켜, 같은 운동을 했을 때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게 도와 체지방 감량에도 도움이 된다.

    아로니아는 매일 필요량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안토시아닌은 24시간이 지나면 소실되기 때문이다. 아로니아 생과는 8~9월에 수확되지만, 타닌 성분이 많아 떫은맛과 신맛이 강하다. 또, 껍질이 두꺼워 생과로 섭취하기가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타닌은 시간이 지나면 떫은 맛이 약해지므로, 생과로 먹을 경우에는 충분히 숙성시켜 냉동 보관해 먹는 것이 좋다. 이 외에 아로니아 효소를 만들어 먹거나, 아로니아 원액, 가루 등으로 섭취할 수도 있다.

    아로니아는 소화액 분비 촉진 기능이 있어, 평소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을 갖고 있다면 소화기 장애를 심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과잉 섭취 시에는 가슴 두근거림, 어지럼증 등의 부작용을 부를 수 있으므로, 일일 섭취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아로니아의 일일 권장 섭취량은 생과 10~30알, 과즙은 소주잔 1~4잔 분량이 적당하다.

    이 외에 아로니아의 타닌 성분은 철분 흡수를 방해해 아로니아를 철분제와 함께 먹는 것은 좋지 않으며, 철 결핍성 빈혈 환자 역시 아로니아를 많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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