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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국보 반가사유상, 1400여 년 만에 한자리에서 만남

기사입력 2016.06.01 10:33
  • 국보 제78호 금동반가사유상(왼쪽)과 일본 주구사 소장 목조반가사유상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블로그
    ▲ 국보 제78호 금동반가사유상(왼쪽)과 일본 주구사 소장 목조반가사유상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블로그
    한일 양국의 국보 반가사유상이 2점이 한 자리에서 만났다.

    국립중앙박물관이 2015년 한일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계기로 고대 한일 문화교류의 산물인 양국의 반가사유상을 공동 전시하는 특별전을 개최했다.

    한국의 국보 제78호 금동반가사유상과 일본의 주구사 소장 목조반가사유상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10m 거리를 두고 나란히 전시되어 있다.

    반가사유상은 둥근 의자 위에 걸터앉아 왼쪽 다리를 수직으로 내리고 왼쪽 무릎 위에 오른쪽 다리를 걸쳐 올린 반가좌(半跏坐)의 자세에, 오른쪽 손가락을 뺨에 살짝 댄 채 생각에 잠긴 사유형 보살상이다. 반가사유상은 인도에서 탄생해 중앙아시아,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와 일본에 전해졌다.

    우리나라에서 반가사유상은 삼국시대 6세기 후반에서 7세기 사이 집중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본 아스카시대 반가사유상의 제작에 영향을 끼쳤다. 국보 78호 상은 6세기에 제작된 금동 불상, 주구사 상은 7세기 아스카 시대 옻나무로 만든 목조 불상이다.

    이번 특별전은 6월 12일까지 열리며 관람료는 무료다. 이후 두 반가사유상은 6월 21일부터 7월 10일까지 도쿄국립박물관에서 '미소의 부처-두 반가사유상'이라는 제목으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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