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량 줄고, 기간 늘어난 ‘장마’…역대 최고 긴 장마는?

기사입력 2016.05.3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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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야후이미지검색
    동부 아시아 특유의 현상인 장마는 6월 하순에서 7월 하순 사이에 계속해서 많이 내리는 비로, 매실이 누렇게 익을 무렵에 내리는 비라는 뜻으로 일본에서는 바이우(梅雨), 중국에서는 메이위(梅雨)라고 한다.

    기상학적으로 장마는 장마전선에 의해 나타나는데, 장마전선은 북쪽의 찬 고기압과 남쪽 따뜻하고 습한 고기압 사이에 형성되는 정체 전선이다.

    우리나라는 일 년 동안 내리는 비의 약 27%가 장마 기간에 내리는데, 30일 기상청이 발표한 기후데이터를 활용한 장마 분석 및 통계 발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장마는 평년 대비 기간은 길어지고, 강수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그래프=기상청
    ▲ 그래프=기상청
    2011년~2015년 전국 장마 기간은 33일로, 평년값(1981년~2010년)인 32일보다 3.1% 증가했다. 반면 최근 5년 동안 장마 기간 평수 강수량은 355mm로, 평년값인 356.1mm보다 0.3% 줄어들었다.

    역대 장마 기록에 따르면 1961년 이래 가장 이른 장마는 2011년 6월 10일(남부와 제주 지방)이었으며, 가장 늦은 장마는 1982년 7월 10일(중부지역)이었다. 또 가장 긴 장마는 2013년 중부 지방의 장마로 총 49일간 이어졌으며, 장마 기간이 가장 짧았던 해는 1973년으로 중부와 남부지방에서는 단 6일, 제주 지방에서는 7일 동안 장마가 나타났다.

    1973년 이래 장마 기간에 가장 많은 비가 왔던 해는 전국 평균 699.1mm가 내린 2006년으로, 그해 연 강수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49.1%의 비가 내렸다. 장마 기간 가장 적은 비가 왔던 해는 1973년으로, 연간 강수량의 7.1%에 불과한 71.9mm가 내린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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