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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의 발칙한 야구이야기] 5월 23일, 메이저리그 소식 '길어지고 있는 박병호의 침묵'

기사입력 2016.05.23 12:14
  • 사진제공: pixabay.com
    ▲ 사진제공: pixabay.com

    미네소타의 기대주 박병호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벌써 5경기째 안타 없이 빈손으로 돌아서고 있고 기세등등했던 홈런포도 가동을 멈춘지 8경기 째다.

    23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4번의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17일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4타수 1안타(2루타)를 기록한 후 5경기 째이며 18타수 연속 무안타이다.

    박병호는 2회 첫 타석에서 좌측 외야로 타구를 보냈지만 좌익수 정면으로 향했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2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며 9회 투아웃 상황에서 들어선 마지막 타석마저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끝내 안타를 신고하지 못 했다. 2할 2푼 8리였던 박병호의 타율은 2할 2푼 2리로 떨어졌다.

  • ▲ 박병호 오늘 성적_4타수 무안타

  • 23일 현재 미네소타는 11승 32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꼴찌는 물론이고 리그 전체에서도 최하위 성적을 자랑(?) 하고 있다. 미네소타보다 낮은 승률(.256)을 기록하고 있는 팀은 없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애틀랜타(.279)가 미네소타와 더불어 최하위권으로 처져있기는 해도 미네소타보다 1승이 더 많다. 이제 미네소타 밑으로는 아무도 없다.

    팀이 부진을 거듭하면서 박병호의 부담감도 커져만 갔다. 미네소타를 대표할만한 '거포'라는 이미지가 더해지면서 팀을 위해 한 방 터트려야 한다는 심리적인 압박감도 더해졌다. 게다가 박병호에 대한 상대팀의 견제도 늘어갔다. CBS 스포츠는 이달 들어 투수들이 박병호에게 더 많은 강속구를 던지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박병호로서는 산 넘어 산인 셈이다.

    한편, 전날 콜로라도 전에서 포수와 충돌이 있었던 강정호는 왼손 통증으로 선발에서 제외되었으나 1회가 끝난 시점에서 경기가 중단되었고 결국 우천으로 취소되었다. 텍사스 추신수는 햄스트링 이상으로 2경기 연속 휴식을 취했고,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가 애리조나에게 2:7로 패하면서 출전 기회를 갖지 못 했다. 시애틀 이대호와 볼티모어 김현수 역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 했다.

  • 5월 23일 선수들 성적
    ▲ 5월 23일 선수들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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