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은 피카소'로 불리는 미국의 천재 화가 장 미셸 바스키아가 그린 자화상 '무제(Untitled)'가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5730만 달러(668억600만 원)에 팔렸다. 지금까지 팔린 그의 작품 가운데 최고가이다.
낙서를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킨 바스키아는 강렬한 색감과 붓 터치를 이용해 자신의 모습도 괴기스럽게 표현했다. 이 작품은 그가 1988년 코카인 중독으로 28살에 요절하기 6전 전에 그린 것이다.
바스키아는 뉴욕 소호 거리 외벽에 낙서그림을 그리는 그래피티 그룹의 멤버로 활동했다. 1980년대 미국에서 하위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바스키아의 작품도 유명해졌으며, 8여 년의 짧은 활동 기간 낙서를 예술의 차원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 편집= 권연수 likegoo@chosun.com
- 그래픽= 강선경
최신뉴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dizz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