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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의 발칙한 야구이야기] 5월 15일, 메이저리그 소식 '아찔했던 강정호의 몸에 맞는 공'

기사입력 2016.05.15 23:52
  • 사진제공: pixabay.com
    ▲ 사진제공: pixabay.com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는 강정호가 또다시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4회초 컵스의 선발 투수 제이크 아리에타가 던진 시속 148km(92마일) 강속구에 등을 맞았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조금만 더 높았더라면 목 또는 머리에 맞을 수도 있었던 위험한 공이었다.

    강정호와 시카고 컵스의 악연은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지난해로 거슬러 올란 간다. 2015년 9월 18일 경기에서 강정호는 컵스의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 태클에 왼쪽 무릎을 다쳐 아쉽게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재활에 전념하던 강정호가 그라운드에 복귀한 것은 그로부터 반년이 훨씬 넘은 지난 5월 7일이었다.

    4회 서벨리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 득점한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3루의 득점 기회를 이어갔지만 조시 해리슨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후 피츠버그는 하나의 안타도 치지 못하고 2:8로 역전패했다. 컵스 입장에서는 추가 실점 위기에서 강정호를 견제(?)한 선택이 결과적으로 성공한 셈이었다.

  • ▲ 강정호 오늘 성적_1타수 무안타 2사사구

  • 박병호의 미네소타는 지긋지긋했던 8연패에서 벗어났다. 전날 5:4로 앞서던 8회말 3점을 내주고 6:7로 역전패했던 미네소타가 이번에는 역전승으로 연패를 끊었다.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좌전 안타와 볼넷 두 개로 세 번을 출루하면서 팀이 연패를 끊는데 기여했다. 박병호의 타율은 2할 4푼 5리에서 2할 4푼 8리로 조금 올라갔다.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은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1:5로 뒤지고 있던 7회말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8회말에는 다저스의 5번 타자 아스마니 그랜달과 6번 타자 작 피더슨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기도 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해즐베이커의 투런홈런으로 2점 차까지 쫓아갔으나 추가 득점하지 못하고 3:5로 패했다.

    김현수는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서 모처럼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5월 8일 오클랜드 전 이후 일주일 만의 출전이었다. 하지만 기대했던 안타는 나오지 않았고 무안타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9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2회말 투수 땅볼, 5회말 1루수 땅볼, 7회말 중견수 플라이, 8회말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볼티모어는 디트로이트를 9:3으로 꺾고 7연승을 달렸다.

    시애틀의 이대호는 선발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으나 1루수로 선발 출전했던 애덤 린드가 8회말 2루타를 친후 대주자 루이스 사디나스로 교체되면서 9회초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다. 2:6으로 뒤지고 있던 시애틀은 8회말 5점을 뽑아 7:6으로 전세를 역전시켰으나 9회초 에인절스의 4번 타자 알버트 푸홀스에게 3점 홈런을 맞고 이틀 연속 역전패하고 말았다. 이대호는 타석에 설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 5월 15일 선수들 성적
    ▲ 5월 15일 선수들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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