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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레이저 시술을 자주 받으면 재생능력이 떨어져 피부가 얇아지거나 예민해진다고 알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자신의 피부상태에 맞지 않는 무분별한 레이저 치료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지만, 올바른 시술을 받으면 오히려 피부가 건강해질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레이저 시술을 받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레이저 시술 부작용 사례는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대한피부과학회가 전국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한 피부 레이저 시술 현황 설문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피부 레이저 시술을 받은 적이 있었으며(49.8%), 이 중 8%가 부작용을 겪었다고 답했다. 또, 부작용 환자의 11%가 스트레스를 호소했고, 부작용 치료에는 최고 100만 원 이상의 비용이 추가로 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레이저 시술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의료용 레이저의 안전사용 안내서’를 공개했다.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레이저 시술 후 가장 일반적인 부작용은 피부가 붉어지거나 각질 발생, 붓기, 통증, 화끈거림, 가려움, 멍 등의 증상이다. 또, 물집, 화상, 감염으로 인한 피부염증, 색소침착, 피부함몰 및 흉터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시술 부위에 심한 통증이나 가려움이 나타나는 등 예상치 못한 증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방치하지 말고, 치료받은 병‧의원에 즉시 연락하여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올바른 레이저 시술을 위해서는 시술 전 의사와 충분히 상의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같은 시술이라도 환자의 피부타입이나 시술자에 따라 효과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레이저를 사용하는가’보다는 ‘누가 어떻게 치료하는가’가 중요하다.
이 외에 당뇨병, 국소마취 등에 의한 알레르기, 광과민성 피부, 켈로이드나 헤르페스 등 피부질환 등 병력이 있다면 반드시 시술 전에 의사에게 알려야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레이저 시술 후에는 회복을 지연시키는 음주나 흡연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 취해야 하며, 찜질방이나 사우나 등 강한 열이나 강한 자외선 노출은 피해야 한다. 또, 마사지 등 시술 부위에 자극을 주거나 피부가 회복되기 전에 다른 피부 시술을 함부로 받는 것은 반드시 금해야 할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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