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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의 발칙한 야구이야기] 5월 4일, 메이저리그 소식 '박병호 7호 홈런 폭발'

기사입력 2016.05.04 15:15
  • 사진제공: pixabay.com
    ▲ 사진제공: pixabay.com
    박병호가 시즌 7호 아치를 그려냈다. 전날 경기에서 홈런만큼 큼지막한 3루타에 이어 지난 5월 1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전 이후 3경기 만에 터진 솔로포였다.

    4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원정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6회초 휴스턴의 선발 투수 콜린 맥휴의 7구째 공을 밀어 쳐 우측 담장 밖으로 날려보냈다. 91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4번 타자 미구엘 사노의 무리한 주루플레이로 주자가 사라지면서 이번에도 솔로홈런에 만족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6개의 홈런을 모두 솔로포로 장식했던 박병호는 6회 초 선두 타자 사노가 좌중간 안타를 치고 2루까지 달리다 아웃되면서 주자 없이 타석에 들어서야 했다. 데뷔 첫 투런홈런이 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은 것이다. 박병호의 7호 홈런은 팀 내 선두는 물론이고 아메리칸 리그에서는 공동 4위, 리그 전체로도 공동 12위에 해당한다.

  • ▲ 박병호 오늘 성적_4타수 1안타 1홈런
  • 경기를 마친 후 박병호는 인터뷰에서 "경기에 계속 나가면서 타이밍이 좋아졌고, 장타가 나오면서 자신감을 얻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홈런 타석에 대해서는 "상대가 좋은 투수였는데, 세 번째에는 투구 수가 많아서 그런지 실투가 들어왔다. 좋은 투구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내 타이밍도 맞았던 것 같고, 힘도 떨어졌던 것 같다"고 답했다.

    박병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미네소타는 휴스턴에게 4:6으로 패했다. 이에 대해 박병호는 "내가 못해도 팀이 이기면 괜찮지만, 장타가 나와도 진다면 도움이 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의 박병호의 타율은 2할 5푼을 유지했다.

    한편, 시애틀의 이대호는 오클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8:1로 크게 앞서던 9회초 대타로 나와 낫 아웃으로 물러났고, LA 에인절스 최지만 역시 4:5로 뒤지던 9회말 투아웃에서 대타로 나와 삼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세인트루이스는 필라델피아와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으나 오승환을 출격시키지는 않았고 세인트루이스는 0:1로 패했다. 선발 명단에서 빠진 볼티모어 김현수에게는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 5월 4일 선수들 성적
    ▲ 5월 4일 선수들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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