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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정동 잇는 ‘도심보행길’ 따라 서울도보관광 해볼까?

기사입력 2016.04.27 10:21
  • 도심보행길 5개 노선/사진=서울시
    ▲ 도심보행길 5개 노선/사진=서울시
    서울시는 도심 속 흩어져 있는 명소들을 하나의 주제로 모아 서울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사대문 안을 관통하는 5개 도심보행길을 올해 안에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도심을 격자형으로 연결하는 5개 도심보행길은 노선별 특징에 맞도록 ‘이음길, 옛풍경길, 늘청춘길, 종로운종길, 청계물길’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이음길(순환노선, 9.5㎞)은 근대 교통의 중심이자 서울의 관문이었던 ‘서울역’에서 정동~광화문~인사동~흥인지문~명동을 거쳐 다시 서울역으로 이어지는 노선으로, 5개 길 중 유일하게 순환하는 노선이다.

    옛풍경길(4.5㎞)은 와룡공원을 시작으로 운현궁을 거쳐 퇴계로 2가 교차로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천천히 둘러보며 옛 정취를 만끽할 수 있으며, 늘청춘길(3.8㎞)은 일제강점기에 사라졌다가 1992년 한양도성의 일부로 복원된 ‘혜화문’에서 시작해 우리나라 대표 문화예술거리인 ‘대학로’, 패션 특구인 ‘동대문시장’으로 이어진 노선으로, 젊음과 열정이 있는 예술문화를 즐길 수 있다.

    종로운종길(4.0km)은 서대문역에서 시작해 종로 일대를 관통하며 생활문화를 접할 수 있으며, 청계물길(3.6km)은 옛 국세청 부지를 지나 국내최초의 주상복합건물이자 재생 프로젝트가 한창인 ‘세운상가’로 이어지는 길로, 복원된 청계천을 따라 다양한 문화행사와 음식문화를 즐길 수 있다.

  • '걷는 도시, 서울' BI(좌), 도심보행길 바닥안내판(우)
/사진=서울시
    ▲ '걷는 도시, 서울' BI(좌), 도심보행길 바닥안내판(우)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도심보행길을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바닥에 ‘걷는 도시, 서울’ BI를 활용한 노면표시를 노선 시작·종료 지점, 100m 간격, 스토리텔링 지점에 표시하기로 했다.

    또 서울옛청사, 구 국회의사당, 육조터 등 역사문화 지점에는 안내표지판을 설치·재정비해 장소성과 이곳에 얽힌 이야기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표시하고, 횡단보도를 신설하거나 위치 개선, 보행에 불편을 주는 지장물, 부적합 점자블록, 볼라드 등을 정비해 보행 편의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도 도심보행길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 공식 관광홈페이지(http://www.visitseoul.net/)와 ‘I tour seoul’ 앱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서비스(문자, 음성)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5개 노선 중 우선 ‘이음길’의 상부 구간(서울역~광화문~흥인지문) 6㎞를 올 상반기 중으로 조성 완료하고, 나머지 4개 노선은 연내 조성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음길’의 나머지 구간은 ‘서울역 7017 프로젝트’와 맞춰 2017년 4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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