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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피해, 남성보다 여성이…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이 많아

기사입력 2016.04.15 15:08
직장에서 성희롱을 경험한 직장인 중 남성보다 여성,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이 성희롱 피해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 '2015년 성희롱 실태조사' 내용에 따르면, 여성 직장인은 10명 중 1명(9.6%)이 '현재 직장에 재직하는 동안 한 번이라도 성희롱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성희롱 내용과 가해자 등 직장 내 성희롱 피해에 대해 알아보자.
  • 직장 내 성희롱 경험 관련 조사 결과, 남성은 1.8%, 여성은 9.6%가 '현재 직장에 재직하는 동안 한 번이라도 성희롱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또 일반 직원(6.9%)이 관리직(4.6%)보다, 비정규직(8.4%)이 정규직(6.2%)보다 성희롱 경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별로는 20대(7.7%), 30대(7.5%)의 피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 성희롱 피해 내용은 '외모에 대한 성적 비유나 평가'가 가장 많았고, 이어 '음담패설 및 성적 농담', '회식에서 술을 따르거나 옆에 앉도록 강요하는 행위' 등 이었다.
  • 성희롱 가해자는 대부분 남성(88.0%)이었고, 직급별로는 직장 상사(39.8%)가 가장 많았고 하급자(32.6%), 동급자(15.6%), 외부인(4%) 순이었다.
  • 성희롱이 주로 발생한 곳은 여성은 회식장소(46.7%)가 가장 많고, 직장 내(41.9%) 야유회 워크숍 등(2.6%) 등의 순이었다. 반면 남성은 직장 내(50.3%)가 가장 많았고, 회식(29.2%)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 성희롱 피해자 10명 중 8명은 '참고 넘어갔다'(78.4%)고 응답했다. 참은 이유에 대해 여성은 '문제를 제기해도 해결될 것 같지 않아서'가 가장 많았고, 남성은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이어 '성희롱 행위자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등 개인적으로 처리'하거나 '상급자나 동료와 면담'을 한 경우도 있지만, 사내 성희롱 처리기구를 통해서 공식적으로 처리한 경우는 0.6%로 매우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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