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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의 타구는 빗맞아도 안타.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가 시즌 두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13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8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던 이대호는 3회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팝플라이로 아웃되었지만,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로 시즌 2번째 안타를 신고했다. 배트가 부러지기는 했어도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가 되기에 충분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한껏 노려 친 이대호의 타구는 외야 멀리까지 뻗어나갔으나 워닝트랙 앞에서 텍사스 좌익수 이안 데스몬드에게 잡히고 말았다. 4안타 빈타에 허덕인 시애틀은 텍사스에게 0:8로 완패했고, 3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친 이대호의 타율은 1할1푼1리에서 1할6푼7리(12타수 2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LA 에인절스의 최지만도 오클랜드와의 원정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2회 볼넷을 골라나가기도 했으나 4회 1루 땅볼에 이어, 7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끝내 데뷔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 했다. 최지만은 9회 대타 C.J. 크론으로 교체됐다. 이 경기에서 LA 에인절스는 1:4로 뒤지던 8회 4번 타자 알버트 푸홀스의 2타점 2루타와 9회 8번 타자 지오바니 소토의 투런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어 5:4로 승리했다.
한편, 볼티모어는 보스턴에게 9:5로 역전 승리를 거뒀지만 선발 명단에서 빠진 김현수는 끝내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오승환의 세인트루이스와 박병호의 미네소타는 경기가 없는 날이었다.
- 김도광 un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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