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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의 발칙한 야구이야기] 4월 12일, 메이저리그 소식

기사입력 2016.04.12 15:00
  • 사진제공: pixabay.com
    ▲ 사진제공: pixabay.com

    박병호가 소속되어 있는 미네소타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 홈 개막전에서 박병호는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단 하나의 출루도 기록하지 못하고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전날 다섯 번의 타석에서 무려 4개의 삼진을 당했던 박병호는 이날 2회말 첫 타석에서도 바깥으로 빠지는 낮은 변화구에 방망이가 헛돌아가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은 포수 파울 팝플라이였고, 1사 1-2루에서 맞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외야로 타구를 보냈으나 중견수에게 정면으로 향하는 플라이였다. 박병호는 9회 대타 누네즈로 교체되었다.

    지난 9일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서 데뷔 첫 홈런 포를 쏘아올렸던 박병호는 변화구에 약점을 보이면서 2할 3푼 1리까지 올라간 타율이 1할 4푼 3리까지 떨어져 있다. 이 경기에서 미네소타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게 1:4로 패했고, 개막 후 7경기에서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한 채 연패 수렁에 빠져있다. 빅리그 적응이 시급한 박병호로서는 팀의 부진까지 겹치며 이중고를 극복해야 하는 부담까지 생긴 셈이다.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시애틀의 이대호는 텍사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9번 타자 레오니스 마틴 대신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으나 2루 땅볼로 물러났다.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되었고 시애틀은 텍사스에게 3:7로 패했다. 이대호 대신 1루 글러브를 끼고 선발 출전한 애덤 린드는 2타수 무안타로 이대호의 1할 1푼 1리 보다 낮은 5푼 9리(0.059)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가 초반부터 밀워키에게 9점이나 앞서가면서 등판하지 않았고, 전날 데뷔 전을 치르며 빗맞은 타구로 안타 2개를 기록했던 볼티모어 김현수는 보스턴과의 원정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벤치에서 지켜만 봐야 했다. 9회초 3점에 낸 볼티모어가 9:7로 승리했다. LA 에인절스 최지만 역시 선발 명단에 오르지 못했고 팀은 오클랜드에게 4:1로 승리했다.

  • 4월 12일 선수들 성적
    ▲ 4월 12일 선수들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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