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반

한국 메이저리거 8인의 메이저리그 도전

기사입력 2016.04.12 16:51
  •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에는 8인의 한국 선수가 진출해 있다. 최근 추신수에 이어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한국인 선수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현지에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작년 부상을 당하기는 했지만 강정호 선수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이자 굴지의 성적을 남겼던 박찬호 선수 이후 메이저리그에 족적을 남기고자 도전하고 있는 한국 메이저리거들의 활약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신수, 텍사스 레인저스

  • ▲ 2016년 추신수 활약 장면
    현재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 중 가장 베테랑이자 높은 연봉을 받은 선수이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 마이너리그 타자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5년 처음 메이저리그로 승격했으나 같은 소속 팀의 걸출한 스타인 스즈키 이치로의 백업 멤버로만 활동해야 했다. 하지만 2006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이적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추신수는, 2009년에는 타율 3할은 물론 홈런 20개, 도루 20개를 동시에 성공한 20-20 클럽에 가입하는 등 팀의 중심타선으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 신시내티 레즈에서도 1번 타자로 기용되면서 20-20을 다시 한번 달성했고, 이후 2014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간 총액 1억 3천만 달러에 계약을 하며 FA 대박을 터뜨렸다. 계약 체결 당시에는 아시아 선수 역사상 최고 금액을 기록했다. 이후 슬럼프도 겪었으나, 2015년 후반기에 완벽히 회복하며 2016년 그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이대호, 시애틀 매너리스

  • ▲ 이대호도 터졌다!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 작렬!
    롯데 자이언츠에서 한국 프로야구 간판타자로 활약한 이대호는 일본으로 이적한 이후 더욱 훌륭한 성적을 거두었다.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2년 연속 3할 타율과 24홈런을 기록한 그는 올스타전에 선정되는 등 안정적인 성적을 거두었다. 2014년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이적한 이대호는 리그 우승은 물론이고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며 한국인 최초의 시리즈 MVP에 오르기도 했다.

    일본에서 우승을 경험한 이대호는 메이저리그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 운동선수로는 적은 나이가 아니었기에 시애틀 매리너스 마이너리그로 1년 계약을 맺었고, 시범경기에서 활약을 보인 그는 당당히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수 있었다. 그는 시애틀의 홈 개막전에서 짜릿한 첫 번째 홈런을 선보이며 2016년 그의 활약을 예고했다.


    박병호, 미네소타 트윈스

  • ▲ 드디어 터졌다! 박병호 메이저리그 첫 홈런!
    박병호는 2014년, 2015년 각 52, 53개의 홈런을 기록한 현 국내 최고의 타자였다. 특히 2015년에는 한국 프로야구 최대 타점과 루타(146타점, 377루타)를 기록했다. 이후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통해 미국에 진출한 박병호는 기량을 인정받으며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트에 포함되었다. 그도 지난 4월 9일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기록하며 힘과 기량을 뽐냈다.


    류현진, LA 다저스

  • '괴물' 류현진은 박찬호 선수를 잇는 최고의 인기 메이저리거다. 한국 프로야구에서의 활약과 국가대표로서 올림픽, 아시안게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의 활약으로 국내 팬들에게는 익숙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한화 이글스 소속 당시 팀이 만년 최하위에 머무를 때도 그는 매년 10승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며 팬들로부터 '괴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LA 다저스 이적 이후 2013년, 2014년 연속 14승을 기록하며 LA 다저스 에이스로 자리매김했으나, 2015년 부상으로 인해 재활에 전념해야 했다. 올해 5월 복귀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류현진이 다시 멋진 모습으로 부활할 것을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강정호, 피츠버그 파이리츠

  • ▲ 강정호, 6개월만에 첫 라이브 배팅 `복귀 임박` [MK영상]
    넥센 히어로즈의 간판 유격수 강정호는 2015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4년간 보장금액 1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라이언 사도스키를 비롯한 대부분의 스카우터가 그의 메이저리그 적응을 낙관했고, 많은 팀이 포스팅에 참여했다. 초반 백업 멤버로 시작해 점차 출전 기회를 늘려가면서 안정적으로 팀에 적응했다. 현지에서는 강정호 열풍이 불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던 중, 지난 9월 시카고 컵스전에서 크리스 코글란와 충돌하여 다리 골절로 아쉽게도 시즌 아웃됐다. 2016년 4월 말 그의 복귀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그의 타격 훈련 모습이 공개되며 팬들은 복귀 후 그의 활약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오승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 오승환 두번째 등판에서 KKK!
    '끝판대장' 오승환은 별명만큼이나 확실한 마무리 투수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특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으며, 일본으로 이적한 후 한신 타이거스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돌직구'로 불리는 그의 묵직한 직구와 '돌부처'라고 불릴 만큼 표정이 없는 그의 무표정함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이다. 작년 불법 도박 의혹으로 물의를 빚었지만,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수, 볼티모어 오리올스

  • ▲ 김현수 데뷔전 '멀티히트'
    '타격기계'라 불리는 김현수도 2016년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했다. 2008년 이후 매년 3할 타율을 기록했던(2012년 2할 9푼 기록) 그는 정교한 타격을 자랑하는 선수다. 이적 당시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계약을 맺었으나, 시범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팀으로부터 마이너리그 권유를 받았다. 이를 거부한 김현수는 다행히 데뷔 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지만, LA 에인절스

  • 최지만 선수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다. 첫 입단을 미국 시애틀 매리너스 마이너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하였기 때문이다. 2016년 25인 로스터 확정으로 메이저리거로 승격되었고, 아직 어린 나이(1991년 생)의 선수이기에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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