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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 송이의 튤립 장관! 이스탄불 튤립 축제

기사입력 2016.04.08 16:24
  • 사진제공=터키문화관광부
    ▲ 사진제공=터키문화관광부
    이스탄불의 봄은 튤립으로 시작된다. 매년 4월 열리는 ‘이스탄불 튤립 축제(İstanbul Tulip Festival 2016)’덕분이다.

    튤립하면 흔히 네덜란드를 떠올리지만, 튤립의 원산지는 사실 터키다. 튤립은 원래 중앙아시아에 자생하는 야생화였는데, 터키지역에서는 11세기 무렵부터 튤립 재배가 이미 보편화했다. 튤립이 유럽에 전파된 것은 16세기 후반에 이르러서다.

    튤립은 터키의 봄을 알리는 전령사이자 터키를 상징하는 꽃으로 여겨진다. 18세기 오스만 제국의 전성기 시절을 일컫는 ‘랄레 데브리(Lale Devri)’의 뜻은 튤립의 시대다.

    이스탄불 튤립 축제는 2006년 시작되어 올해 11회를 맞았다. 축제는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개최되며, 에미르간 공원(Emirgan Park), 술탄아흐멧 광장(Sultamahmet Square), 귈하네 공원(Gülhane Park) 등 이스탄불 전역의 관광 명소와 거리, 공원, 광장에서 진행된다. 이 중 이스탄불의 대표 관광 명소인 술탄 아흐멧 광장의 1,728㎡ 부지에 조성한 56만 3,000송이의 튤립 카펫은 놓칠 수 없는 장관이다.

    축제에는 지역 음악인의 공연과 터키 전통 예술인 에브루(Ebru) 체험, 캘리그라피와 튤립 조각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도 예정되어 있다. 올해는 튤립을 주제로 한 터키 화가 이스마일 아카르(İsmail Acar)의 미술 작품 특별전이 함께 펼쳐진다. 2013년부터 시작된 이스탄불 튤립 컵 여자 테니스 대회도 이스탄불 튤립 축제의 활기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에서 12시간 걸리는 이스탄불 직항 편은 터키항공(주 11회), 대한항공(주 5회), 아시아나 항공(주 5회) 등에서 취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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