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 먹기 전에 꼭 확인하세요!

기사입력 2018.04.0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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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야후이미지검색
    봄이 되면 달래, 냉이 등 다양한 봄나물이 밥상에 오른다. 봄나물은 떨어진 입맛을 돋우고, 비타민·무기질을 비롯한 다양한 영양소가 가득해 봄철 건강을 지키는 천연 보약으로 여겨지는 효자 식품이다.

    하지만 봄나물을 먹기 전 꼭 확인해야 할 것들이 있다. 건강을 위해 챙겨 먹은 봄나물이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건강한 봄나물 섭취를 위해서는 어떤 것을 확인해야 할까? 식품의약안전처가 제안한 봄나물 안전 섭취 요령을 소개한다.


    생으로 먹는 봄나물은 꼼꼼히 씻은 후 먹기

    달래, 돌나물, 씀바귀, 참나물, 취나물, 더덕 등 주로 생으로 먹는 봄나물은 섭취 전 꼼꼼히 씻어줘야 한다. 조리 전에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수돗물에 3회 이상 깨끗이 씻으면 잔류농약을 제거할 수 있다.


    독성 있는 봄나물은 데쳐서 먹기

    두릅, 냉이, 고사리, 다래 순, 원추리 순 등은 미량의 독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독 성분을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 특히 원추리는 자랄수록 콜히친이라는 독 성분이 강해져 어린순만 먹을 수 있는데, 콜히친은 수용성 물질이므로 끓는 물에 데친 후 차가운 물에 2시간 이상 담근 후 조리하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야생 봄나물은 함부로 채취하지 않기

    봄이 되면 야산이나 등산로 주변에서 자생하는 독성식물을 식용 나물로 오인해 발생하는 중독사고가 잦다. 특히 박새, 여로 등 독초의 어린 순은 봄나물로 오인되기 쉬워 특히 주의해야 한다. ‘산마늘’과 비슷하게 생긴 ‘박새’는 강한 독성을 갖고 있어 먹으면 혈성 대변, 구토, 설사, 두통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여로’는 ‘원추리’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살충제로 이용할 만큼 독성이 강하다.

    야생에서 봄나물을 채취할 때에는 반드시 경험 있는 사람과 동행하고, 확실하지 않은 것은 채취하지 않아야 독초로 인한 중독사고를 막을 수 있다. 또 도시 하천이나 도로 주변의 봄나물은 중금속 오염이 높을 수 있어 채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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