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가 꼽은 듣기 불쾌한 신조어 1위에 '충'이라는 접미사를 붙여 혐오감을 드러내는 'OO충'이 꼽혔다. 신조어를 사용하는 사람에 대한 인상은 긍정적인 이미지 보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는 비중이 10%가량 높았다. 부정적인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의미가 괜찮거나 상황을 잘 표현한 신조어에 한해 선별 사용하는 것은 괜찮다는 의견이 55%로 나타났다. 신조어 사용 실태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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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녀가 꼽은 가장 불쾌한 신조어 1위는 맘충, 진지충으로 표현되는 'OO충'이 꼽혔다. 2위는 '과메기, 홍어(16.4%)' 등 특정 지역 비하 신조어, 3위는 여성 비하 신조어 '김치녀(14.2%)'가 차지했다. 이어 '암 걸릴 듯, 발암(9.0%)'과 '헬조선(7.2%)’이 듣기 싫은 신조어 4,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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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어 사용하는 사람에 대한 인상은 ‘신조어 사용이 인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한 경우는 29.0%였지만, '언어습관이 바르지 못한 사람(23.4%)'과 '진중하지 못하고 가벼운 사람(17.5%)'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41.1%로 나타났다. 이어 '신문물에 능한 젊은 감각을 지닌 사람(20.2%)'과 '즐겁고 유머가 넘치는 사람(9.8%)'의 긍정적 이미지는 30%로 부정적 이미지 비중 보다 약 10%가량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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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어 사용에 대한 태도에 응답자의 55%가 ‘의미가 괜찮거나 상황을 잘 표현하는 신조어에 한해 선별하여 사용한다’고 답했다. 또 ‘나는 사용하지 않지만 타인이 사용하는 것에는 반감이 없다’는 응답도 22%였다. 그 밖에 ‘바른 어휘 사용을 위해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다(10.9%)’거나 ‘흥미롭게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편(8.7%)’ 등이 있었다.
- 편집= 권연수 likegoo@chosun.com
- 그래픽= 강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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