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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이전, 100% 사전제작 드라마 흥행 1위는 '연애시대'

기사입력 2016.03.28 14:11
  • 100% 사전제작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쓴 '태양의 후예'의 폭발적인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인기 배우와 스타 제작진, 한·중 동시 방송, 130억 규모의 제작비 등으로 방영 전부터 대작이라고 평가를 받은 '태양의 후예'는 '사전 제작 흥행 실패'라는 징크스를 깨고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를 잡았다. 그동안 여러 편의 드라마들이 사전제작 됐지만, 저조한 시청률 탓에 흥행 실패의 아픔을 겪었다. 특히 올해는 '태양의 후예'를 시작으로 다양한 사전제작 드라마가 방영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 방영되었던 100% 사전제작 드라마들을 살펴보자.

  • 드라마 '연애시대' 포스터
    ▲ 드라마 '연애시대' 포스터
    연애시대 | 장르: 로맨스 | 방송: 2006년 4월(SBS)
    연출: 권혁찬 | 극본: 박연선(일본 소설 원작)
    출연: 감우성, 손예진, 공형진, 이하나

    '연애시대'는 이혼하고 나서도 계속 서로에게 끌리는 남녀의 이야기로 평범한 일상의 소재를 특유의 감성과 공감으로 풀어내 방영 당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탄탄한 스토리와 세련된 영상미, 여기에 배우들의 개성 있는 연기력이 더해져 지금까지도 팬들 사이에서 회자하고 있는 드라마다. 무엇보다도 '연애시대'는 사전제작 드라마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히며 본보기가 되고 있다.

    비천무 | 장르: 무협, 로맨스 | 방송: 2008년 2월(SBS)
    연출: 윤상호 | 극본: 강은경(만화 원작)
    출연: 주진모, 박지윤, 김강우, 이종혁

    '비천무'는 몽골족과 한족의 혼혈아인 설리와 비천신기의 계승자인 고려인 검객 유진하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무협드라마다. 2004년 한중 합작으로 중국 올로케이션 촬영 등에 관심이 쏠렸지만, 방송사를 찾지 못해 4년 뒤인 2008년에야 방송됐다. 제작 당시에는 무협이 인기였지만, 편성이 늦춰지면서 유행이 지나가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해 시청자의 관심에서 멀어진 드라마가 됐다.

  •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 포스터
    ▲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 포스터
    친구, 우리들의 전설 | 장르: 로맨스, 액션 | 방송: 2009년 6월(MBC)
    연출: 곽경택, 김원석 | 극본: 한승운, 곽경택, 김원석
    출연: 현빈, 김민준, 서도영, 왕지혜

    '친구, 우리들의 전설'은 영화 '친구'를 드라마로 각색한 작품으로 1980~1990년대 격동기를 살아온 친구들의 이야기라는 기본 줄거리에 영화에서는 다루지 못했던 주인공들 사이의 사랑과 여고생들의 우정 등 다양한 이야기를 더했다. 영화와 마찬가지로 곽경택 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맡았고, 유오성·장동건 대신 김민준과 현빈이 주연을 맡아 화제성은 높았지만, 기대만큼 높은 시청률을 내지 못했다.

  • 드라마 '로드 넘버원' 포스터
    ▲ 드라마 '로드 넘버원' 포스터
    로드 넘버원 | 장르: 전쟁, 로맨스 | 방송: 2010년 6월(MBC)
    연출: 이장수, 김진민 | 극본 : 한지훈
    출연: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 최민수

    '로드 넘버 원'은 갑작스럽게 6.25 전쟁에 참전하게 된 육군사관 생도와 그의 라이벌이 전쟁이란 극한의 상황에서 생존해가는 과정과 그 속에서 피어난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6.25 전쟁 60주년 특별기획드라마로 3여 년의 준비 기간, 130억 원의 제작비 투입, 소지섭·김하늘·윤계상 등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은 대작이었지만 기대만큼 대중의 호응을 끌어내지 못했다.

    파라다이스 목장 | 장르: 로맨스, 성장 | 방송: 2011년 1월(SBS)
    연출: 김철규 | 극본: 장현주, 서정희
    출연: 이연희, 심창민, 주상욱, 유하나

    '파라다이스 목장'은 어린 시절 철없는 결혼과 이혼을 한 두 남녀가 7년 후 다시 만나 싸우고 화해하면서 벌어지는 사랑과 성장 이야기를 담았다. 동방신기 심창민(최강창민)의 연기 데뷔와 이연희의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이 방영 전 화제를 모았다. 제주도와 호주를 오가는 촬영으로 아름다운 영상과 충분한 시간을 들인 후반 작업으로 편집 완성도를 높였지만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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