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외 | 원앤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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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먼 미래에 관한 예언이나 예측이 아니다. 이미 일정 정도 주변에서 일어나고, 직간접적으로 경험되고 있는 향후 5년간의 패러다임 변화를 산업적 측면에서 다루고 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는 디지털 기술과 융합이 있다.
물론 책에 등장하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등의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미래 트렌드를 다루는 책은 다수 있다. 하지만 이 책처럼 생소하지 않은 기존 산업과 영역의 경계를 출발점으로 해, 그러한 기술이 가져오는 산업과 영역, 그 경계의 변화 더 나아가 와해를 종합적이고, 깊이 있게 다루는 책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종말은 끝으로서가 아닌,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회로 여겨지기도 한다. 따라서 산업과 영역 간 경계의 종말은 비즈니스의 새로운 기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다른 의미로 이것은 기존 산업과 영역 간 경계 내의 비즈니스에 있어서는 새로운 위협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기회든, 위협이든 혹은 그 판단을 유보한다 할지라도, 책이 제시하는 산업과 영역의 패러다임 변화는 여기에 대응하고, 더 나아가 이를 선도하는데 유용하고, 구체적인 통찰을 제시하고 있다.
책은 총 11부로 이루어져있다. ‘산업 전반: 경계의 종말, 새로운 가능성’에서부터 출발해 제조업, 금융, 보험, 유통업, 소비재, 인지기술, 운송업, 에너지, 의료, ‘공공분야: 커넥티드 정부와 IoT’로 이어지는 산업과 영역 전반의 생생한 변화 양상을 통해 기업만이 아니라, 기업을 구성하고, 기업에 영향을 받으며,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우리 삶의 패턴에 일어날 그리 멀지 않은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 또한 흥미롭다. 가장 중요한 변화가 늘 진행 중이라고 느끼는 이유는 그것이 내가 경험하고, 나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 추천자: 이준호(호서대 경영학부 교수)
- 편집= 김정아 jung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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