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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로 보는 역사 이야기] 안중근의사 단지동맹 결성

기사입력 2016.02.29 09:17
  • 사진=한국우표포털서비스 사이트
    ▲ 사진=한국우표포털서비스 사이트

    오늘날 우리 한국 인종이 국가가 위급하고 생민이 멸망할 지경에 당하여 어찌하였으면 좋을지를 모르고 혹 왈 좋은 때가 되면 일이 없다 하고, 혹 왈 외국이 도와주면 된다. 하나 이 말은 다 쓸데없는 말이니 이러한 사람은 다만 놀기를 좋아하고 남에게 의뢰하기만 즐겨하는 까닭이라. 우리 2천만 동포가 일심단체하여 생사를 불고한 연후에야 국권을 회복하고 생명을 보전할지라. 그러나 우리동포는 다만 말로만 애국이니 일심단체니 하고 실제로 뜨거운 마음과 간절한 단체가 없음으로 특별히 한 회를 조직하니, 그 이름은 동의단지회라. 우리 일반회우가 손가락 하나씩 끊음은 비록 조그마한 일이나 첫째는 국가를 위하여 몸을 바치는 빙거요, 둘째는 일심단체하는 표라, 오늘날 우리가 더운 피로써 청천백일지하에 맹세하오니 자금위시하여 아무쪼록 이전 허물을 고치고 일심단체하여 마음을 변치말고 목적에 도달한 후에 태평동락을 만만세로 누리옵시다.
    - 안중근 의사가 작성한 단지동맹을 통하여 결성한 동의단지회 취지문 중에서-

    안중근 의사는 1909년 3월 김기룡, 강기순 등 동지 11명과 함께 왼손 넷째손가락 첫마디를 자르는 이른바, “단지동맹(斷指同盟)’을 결성하여 조국의 국권회복 의지를 다졌다. 한말의 독립운동가인 안중근 의사는 삼흥(三興)학교 등을 설립하여 인재양성에 힘썼으며, 만주 하얼빈에서 이토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사살하여 사형되었다. 사후 1962년에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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