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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9일이 있는 해에 반드시 열리는 행사는?

기사입력 2016.02.2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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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야후이미지검색
    2월 29일은 태양력의 오차를 줄이기 위해 탄생한 날이다.

    BC 18세경 태양의 운행을 기준으로 태양력을 처음 만든 이집트인들은 1년을 365일로 나눴지만, 이후 1년은 실제 365.25일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태양력을 그대로 이용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계절과 날짜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기에 사람들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4년마다 1일을 더하는 윤년을 만들었고, 윤년에 더해지는 1일인 2월 29일이 생겨난 것이다.

    2월 29일은 보통 4년 주기로 돌아오지만, 연수가 100으로 나누어떨어지는 해에는 2월 29일이 없다. 현재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양력인 그레고리력의 치윤법(달력이 틀리는 것을 막기 위해 윤년 혹은 윤월을 두는 방법)에 따른 것이다. 치윤법에 의하면 연수가 4로 나누어떨어지는 해는 윤년으로 하지만, 그 중 100으로 나누어떨어지는 해는 평년으로 하며, 400으로 떨어지는 해는 다시 윤년으로 정하고 있다.

    2월 29일이 있는 해에는 하계올림픽과 유럽축구선수권대회가 열리고,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이들 행사가 윤년과 같은 4년 주기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2월 29일이 있는 해가 무조건 쥐띠, 용띠, 원숭이띠 중 하나인 것도 같은 이유다.

    한편 2월 29일이 생일이거나 제사인 이들은 음력을 사용하거나, 하루 빠르거나 늦은 2월 28일 혹은 3월 1일에 지내는 경우가 많다. 영국, 대만, 뉴질랜드 등에서는 윤일에 태어난 사람은 2월 28일을 법적 생일로 한다는 법 조항이 있으며, 홍콩에서는 3월 1일을 법적 생일로 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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