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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황제처럼 석조전에서 클래식 선율 즐겨볼까? 덕수궁 ‘석조전 음악회’

기사입력 2016.02.19 09:46
  • 2015년 석조전 음악회/사진=문화재청
    ▲ 2015년 석조전 음악회/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는 대한제국기의 대표적 근대 건축물인 석조전에서 다채로운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석조전 음악회’를 오는 24일을 시작으로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개최한다.

    석조전 음악회는 1910년대 석조전에서 피아니스트 김영환이 고종 황제 앞에서 연주했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지난해 첫선을 보였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공연 횟수를 늘렸으며(7회→11회), 피아노와 바이올린은 물론 파이프오르간, 플라멩코 기타 등 다양한 악기 연주와 국악과 접목한 클래식, 오페라 아리아 등 더욱 풍성한 내용으로 꾸며진다.

    2~3월과 7월에는 바리톤 정지철 등이 속한 김자경 오페라단이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우리 귀에 친숙한 오페라‧뮤지컬 삽입곡들로 음악회의 서막을 열고, 4월과 8월에는 자매 음악가인 송원진(바이올리니스트)‧송세진(피아니스트)이 호흡을 맞춘다.

    5월과 10월에는 국내 유일의 파이프오르간 제작 장인인 홍성훈이 국악과 어우러진 파이프오르간 연주를 들려주며, 첼리스트 김해은과 기타리스트 장대건은 6월과 9월에 협연을 한다. 마지막으로 11월과 12월에는 플라멩코 기타리스트 이준호의 연주가 예정되어 있다.

    음악회 신청은 덕수궁관리소 누리집(www.deoksugung.go.kr, 신청안내)에서 매달 음악회 1주일 전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100명을 접수한다. 매회 저녁 7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석조전 음악회는 무료이며, 공연 당일인 문화가 있는 날에는 덕수궁 입장료도 면제되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음악회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덕수궁관리소(☎02-751-074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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