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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인공눈물, 사용 후 남더라도 버리세요!

기사입력 2017.09.08 08:55
  • 눈의 부족한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사용하는 인공눈물의 방부제 성분이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방부제가 첨가되지 않은 일회용 무방부제 인공눈물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일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사용 기간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일회용 인공눈물의 사용시간은 흔히 개봉 후 24시간 이내라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미국, 영국, 일본 등의 해외 여러 국가에서는 일회용 인공눈물은 사용 후 남아있더라도 재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일회용 눈물의 용기는 구조상 세균 감염에 취약한 데다, 방부제가 없어 세균 번식이 쉽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최근 일회용 점안제는 용기 개봉 후 무균 상태가 유지되기 어렵다고 결론짓고, 용기와 포장에 “점안 후 남은 액과 용기는 바로 버린다”, "개봉한 후에는 1회만 즉시 사용하고, 남은 액과 용기는 바로 버리도록 한다"는 내용을 표기하도록 했다.

    인공눈물은 성분이나 형태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으므로, 성분을 꼼꼼히 따져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방부제가 든 다회용 제품이라도 하루 4회 이하로 점안하면 눈에 나쁜 영향을 미칠 걱정은 거의 없다. 인공눈물에 사용되는 가장 흔한 방부제인 ‘벤잘코늄’ 농도가 낮거나, ‘폴리쿼드’ 등 독성이 약한 방부제가 든 제품을 선택하면 좀 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인공눈물을 하루 5회 이상 자주 점안하거나 장기간 상시로 사용할 경우에는 안과를 찾아 처방을 받은 후 사용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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