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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의 돌풍은 계속된다! '미생'에서 '치인트'까지

기사입력 2016.02.02 16:59
신선한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연출로 무장한 인기 웹툰들이 드라마와 영화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드라마 '미생(2014년)'은 로맨스도 없이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새로운 드라마 형식이란 찬사를 받았고, 영화 '내부자들(2015년)'은 700만 명의 관객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는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의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웹툰이 원작인 작품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함께 만나보자.
  • 드라마 '치즈인더트랩'(2016년 tvN 방영)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인기를 이어 받은 tvN의 또 다른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대학생활에 치이는 여주인공과 항상 그를 구해주는 남주인공을 주요 소재로 삼았다. 드라마에서는 여주인공 홍설역의 김고은과 남주인공 유정역의 박해진의 '심쿵'한 로맨스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단숨에 인기 드라마로 떠올랐다.

  • 영화 '26년'(2012년 개봉)

    인기 작가 강풀의 문제작 '26년'. 전직 대통령의 암살을 시도하는 내용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민감한 사안을 다루었다는 이유로 영화화가 결정되고 나서도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아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자금을 모집했다. 내용뿐만 아니라 개봉 시기 또한 대선 시기로 결정되어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년 개봉)

    남한 달동네에 위장 잠입한 북한 고정간첩을 다룬 코미디 드라마 웹툰으로 인기리에 연재가 되었었다. 동명의 영화는 비교적 충실하게 원작을 따랐지만, 웹툰의 긴 내용을 짧은 시간의 영화로 담다 보니 개연성에서 문제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배우 김수현의 연기가 호평을 받으며 준수한 흥행성적을 거뒀다.

  • 영화 '패션왕'(2014년 개봉)

    독특한 소재와 개그코드로 10대 독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개연성 없는 스토리 전개로 많은 지적을 받았던 웹툰이다. 주원, 설리, 안재현 등 화려한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흥행 성적은 저조했다.

  • 드라마 '미생'(2014년 tvN 방영)

    2014년 겨울, 대한민국을  '미생'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바로 그 작품. 이미 스타 작가였던 윤태호의 원작 웹툰은 연재 중에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었다. 이성민, 임시완, 강소라 등 배우들의 열연과 김원석 PD의 뛰어난 연출은 원작의 스토리를 더욱 다이나믹하게 브라운관에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영화 '내부자들'(2015년 개봉)

    검경과 정계, 언론의 유착관계를 다룬 정치 스릴러로 큰 인기를 끌었던 윤태호의 또 다른 웹툰 '내부자들'. 비록 원작의 웹툰은 미완결 상태로 연재가 중단되었지만, 영화로 제작되어 무려 700만 관객을 끌어모았다.

    윤태호 작가는 웹툰 연재 중단에 대해서 "제작 당시 '과연 내가 이 거대한 이야기를 완성시킬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답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2015년 SBS 방영)

    냄새를 시각적으로 볼 수 있는 초능력을 갖게 된 소녀는 경찰관과 함께 많은 범죄 사건들을 해결한다. 그리고 소녀와 경찰관과의 로맨스가 시작된다. 

    원작 웹툰에서는 로맨스보다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물에 초첨이 맞춰졌지만, 신세경, 박유천 등이 등장한 드라마에서는 둘의 로맨스가 더 중심이 되었다.

  • 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2015년 KBS 방영)

    웹툰 원작은 뱀파이어와 인간과의 사랑을 다룬 전형적인 로맨스물로서 섬세한 화풍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동명의 드라마에선 원작에 없던 뱀파이어를 다루는 정부기구를 만들고, 과거와 현재를 잇는 평행이론 등의 판타지 요소를 가미해 원작을 재해석했다. 설현, 여진구 등이 출연했지만 드라마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 드라마 '송곳'(2015년 JTBC 방영)

    윤태호의 또 다른 작품으로 방영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JTBC 드라마 '송곳'. 원작의 웹툰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이야기를 담아 우리나라 노동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어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 제작이 발표되자 '제 2의 미생'을 기대하는 이가 많았지만  '미생'보다는 조금 더 무거운 주제를 담은 드라마 ' 송곳'은 '미생'만큼 화제의 중심에 서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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