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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칭다오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피차이위엔(劈柴院)’은 중국전통음식거리다. 1902년부터 이어져 온 이곳은 원래 장작을 팔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꼬치구이를 비롯한 이색 음식을 맛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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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는 형형색색의 음식들이 즐비하다. 그중 가장 많은 것은 꼬치구이인데, 해안도시이다 보니 꼬치구이 재료의 대부분은 신선한 해산물이다. 꼬치구이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바로 오징어 통구이로 꼬치구이 집치고 오징어 메뉴가 없는 곳이 없다. 어느 것이 가장 맛있느냐고 물으면 주저 없이 오징어를 추천해 요 몇 년간 동해 오징어 씨를 말려버렸다는 중국인들의 오징어 사랑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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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치구이 중에는 눈이 번쩍 띄는 것도 많다. 그 중 도저히 먹을거리라고 믿기지 않는 것으로는 불가사리가 있었는데, 먹을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다리를 하나씩 뜯어 먹는 거라고 한다. 하지만 맛있느냐는 물음에는 외면하는 걸 보 추천할만한 맛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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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차이위엔의 가장 이색적인 것은 꼬치구이는 바로 곤충이다. 간판에 ‘곤충 연회’라는 한글까지 써 놓은 가게 앞에는 온갖 종류의 곤충은 물론, 말린 뱀과 해마까지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다. 차마 용기를 내지 못하고 앞을 서성거리자 주인장이 한국 사람들은 ‘전갈’과 ‘지네’를 좋아한다면 맛있다고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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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갈은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아기 주먹만 한 큰 전갈은 차마 못 고르고 대나무 꼬치에 8마리가 쭉 꿰어진 작은 꼬치 하나를 선택했다. 작은 전갈 꼬치구이 하나의 가격은 20위안. 우리 돈으로 하면 4,000원이 채 안 되지만, 오징어 꼬치 하나가 10위안이 넘지 않은 것에 비하면 상당히 비싼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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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조리된 듯 보이는 벌레 꼬치는 선택하면 즉석에서 바로 튀겨주는데, 튀긴 전갈은 너무 작아서인지 바삭하고 고소한 맛 튀김 고유의 맛 외에는 별다른 맛을 느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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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피차이위엔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으로는 달콤한 파인애플 밥, 취두부, 바지락찜, 국수, 요구르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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