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놀라운 이야기] '불멸의 라이벌' 피카소와 마티스의 사연 공개

기사입력 2016.01.29 15:37
  •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화면캡쳐
    ▲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화면캡쳐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의 '불멸의 라이벌' 편에서는 20세기 초 현대 미술을 이끈 파블로 피카소와 앙리 마티스의 사연이 공개됐다.

    당대 미술계의 1인자로 불린 마티스는 프랑스에서 아무에게도 인정받지 못했던 피카소의 천재성을 알아보고 피카소를 가까이 곁에 뒀다. 피카소는 자기를 인정해주는 마티스를 멘토로 여겨 왔으며 마티스의 격려와 칭찬에 힘입어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20세기 초 사진이 대중화 되면서 예술의 한 분야로 인정받게 되면서 화단에도 대변동이 일게 된다. 이를 틈타 피카소는 1인자가 되려는 야심으로 멘토로 여기던 마티스와의 대립을 불사한다.

    마티스는 12살이나 어린 피카소로부터 모멸감을 느끼고 10여년 동안 피카소와 만나지 않았고, 점차 건강이 쇠약해져 1954년 85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게 된다. 죽기 전 마티스가 남긴 유언은 "내 그림과 피카소 그림을 함께 전시하지 말아 주게. 불꽃같이 강렬하고 번득이는 그의 그림들 옆에서 내 그림들이 초라해 보이지 않게"라고 말하며 피카소에게 남긴 마지막 찬사였던 것.

    피카소는 그의 죽음을 알고 너무나 큰 죄책감과 비통함에 사로잡혀 차마 마티스의 장례식 조차 참석하지 못했고, 마티스과 함께 지냈던 때를 회상하며 '캘리포니아 화실'을 작품으로 그리고 그를 애도했다.

    노년의 피카소는 "나를 괴롭힌 마티스가 세상에서 사라졌다. 이제 내 속내를 세상에 털어 놔야 하나? 내게 마티스는 영원한 멘토이자 라이벌"이라는 말을 남기고 그림을 그리던 중 92세의 나이로 삶을 마감했다.

  • ▲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의 '불멸의 라이벌'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