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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운동을 시작하는 이들이 많다. 건강관리를 위해 꾸준한 운동만큼 좋은 것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지 않던 운동을 시작하려면 이것저것 고민되는 것들이 많다. 특히 개인 시간을 내기 힘든 직장인이나 학생의 경우에는 운동 시간에 더 예민해지게 된다.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아침 운동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아침에 공복 상태로 운동하면 지방 연소율이 높아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아침 운동은 하루의 시간 배율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잠에서 깬 직후에는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져 있어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간 부상의 위험이 커진다. 특히 겨울철이나 일교차가 심한 때에는 아침 기온이 낮아 심장과 뇌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침 운동을 할 때는 10분 이상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 운동 전 몸을 유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가벼운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것이 땀 흡수와 체온 조절에 유리하며, 모자나 장갑 등을 착용해 갑작스러운 찬 공기에 피부가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저녁에는 몸이 풀린 상태이기 때문에 아침보다 운동으로 인한 부담을 덜 수 있다. 특히 오후 7시 이후에 하는 운동은 부신피질호르몬과 갑상선자극호르몬 분비량을 증가시켜 운동효율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호르몬이 신진대사를 증가시키고 신체 각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저녁 운동은 멜라토닌과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도움을 주며, 면역력 강화와 노화 방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저녁에는 혈압이 낮아지고, 운동으로 인한 혈압상승이 적어 고혈압 환자에게도 부담이 덜하다. 하지만 너무 늦은 시간에 운동은 오히려 몸을 각성시켜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이처럼 아침 운동과 저녁 운동은 나름의 장단점을 갖고 있으며, 운동 효과는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시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중요한 건 운동을 언제 하느냐가 아니라 적절한 양의 운동을 얼마나 꾸준히 하느냐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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