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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육룡이 나르샤' 화면 캡쳐
고려의 마지막 충신이 되기로 한 정몽주(김의성)가 동문수학하던 벗 정도전(김명민)의 치명적 약점을 내세워 탄핵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지난 SBS '육룡이 나르샤' 33회에는 화전을 통해 토지 개혁을 시작한 정도전은 서둘러 사찰 개혁까지 추진했다. 정도전의 거침없는 행보에 정몽주는 언관을 장악하고, 공양왕(이도엽)을 설득해 정도전을 칠 만반의 준비를 했다.
정몽주가 비장의 카드로 내민 것은 바로 정도전 신분에 얽힌 진실. 정몽주는 단양 유씨 일가의 행장을 증거로 내밀며 정도전이 천출 출신임을 주장했고, 과거 신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던 정도전과의 일화를 자복으로 둔갑시켜 그의 정치적 생명줄을 완전히 끊어버렸다. 끈끈했던 믿음을 배반으로 돌려준 가슴 아픈 순간이었다.
정몽주의 탄핵 계획을 미리 알고 있었던 이방원(유아인)은 추락하는 정도전을 보며 화를 참지 못했다. 정도전의 위기는 곧 아버지 이성계(천호진)의 위기를 의미하기도 하기에, 이방원은 정몽주를 향한 반격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백성을 위한 혁명가에서 일순간 죄인이 된 정도전과 이제껏 숨겨온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낸 정몽주, 스승의 위기로 또 한 번 격동적인 변화를 맞이할 이방원까지, 서로 다른 생각을 품은 세 남자의 비극적 엔딩은 33회 순간 최고 시청률인 20.2%(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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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아인, 김명민 탄핵 김의성에 복수의 칼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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