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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이후 출판이 금지됐던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자서전 '나의 투쟁'이 70여 년 만에 독일에서 재출간됐다. 뮌헨 현대사연구소가 출간한 '나의 투쟁'은 원문에 비판적인 주석을 붙여, 2,000쪽에 달하는 분량의 책 두 권으로 출간됐다.
'나의 투쟁'은 히틀러가 1925~1926년 2권에 걸쳐 쓴 반(反) 유대주의를 표방한 책으로, 히틀러의 나치 집권 이후 1930년대 베스트셀러가 돼 종전까지 약 1천200만 부 이상 팔렸다. 나치 정권 패전 후 독일 바이에른 정부가 판권을 받았지만, 그 이후 출판하지 않았다. 지난 2015년 말 저작권이 소멸하면서 올해부터 출판이 가능해졌다.
이 책은 재출간을 앞두고 거센 찬반 논란을 불러왔지만, 출판되자 국내외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 편집= 권연수 likegoo@chosun.com
- 그래픽= 강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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