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전화번호에 이런 의미가! 전화번호 구성 원칙

기사입력 2017.11.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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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야후이미지검색
    전화 보급률이 이미 100%를 넘어선 현대사회에서, 전화번호는 개인을 대변하는 고유번호로 자리 잡고 있다. 1인당 1개 이상의 전화번호를 사용하고 있는 시대에 전화번호는 어떤 원칙으로 정해지는 걸까?

    우리가 사용하는 전화번호는 모두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이 권고하는 규정에 따른 것으로, 크게 ‘국가번호, 식별번호, 가입자 번호’로 구성되며 최대 15자리를 넘지 않는다.

    국가번호는 ITU가 국가별로 부여한 번호다. 예외도 있긴 하지만, 국가번호는 대부분 대륙에 따라 1~9로 시작하며, 한 자리에서 최대 세 자리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북아메리카에 있는 미국과 캐나다는 1, 서아시아에 있는 대한민국은 82, 중국은 86, 일본 81 등이다.

    식별번호는 ITU의 권고에 따라 지정된 개념으로 프리픽스(FREFIX)라고도 부른다. 전화를 받는 장소 혹은 기기를 식별하는 정보를 포함한 번호로, 식별번호 맨 앞에 붙는 ‘0’은 다른 통신망 혹은 서비스에 접속함을 알리는 약속이다.

    국제 전화를 걸 때 가장 먼저 누르는 ‘00X’ 번호의 ‘00’, 시외전화를 걸 때 누르는 지역 번호 ‘02’, ‘03X~06X’ 앞의 ‘0’, 이동통신번호 ‘01X’의 가장 앞자리 ‘0’이 이에 해당한다. 국제전화를 걸 때 지역 번호 혹은 이동통신번호의 맨 앞자리 ‘0’을 빼는 것은 식별번호는 맨 처음 한 번만 누르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이 외에 ‘1’은 ‘114’, ‘119’ 등 특수번호에, '2~9'는 국번의 앞자리로 사용된다.

    가입자 번호는 사용자마다 부여된 고유번호로 우리나라에서는 최대 4자리의 국번과 4자리의 가입자 개별번호를 사용하고 있다. 국번은 통신사 구분번호로 최초 가입 시 해당 통신사가 할당받은 번호 중 하나로 정해지게 되며, 한 번 부여 받은 국번은 서비스를 해지하기 전에는 통신사가 달라져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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