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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가구를 한 번 사면 10년 이상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셀프 인테리어와 DIY 트렌드, 1인 가구의 잦은 이동으로 가구 교체 주기는 점점 짧아지고 있다.
요즘은 오픈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클릭 몇 번이면 저렴하고 다양한 디자인의 가구를 쉽게 살 수 있어 가구 교체의 페스트 바람은 가속화되는 추세지만, 간편해진 가구 구매와 비교하면 기존 가구 처리는 여전히 까다롭다. 가구의 유·무상 수거 기준을 확인하고, 2,000원~15,000원에 이르는 생활 폐기물 배출 수수료를 내야 하며, 가구 수거 신청 후 지정된 장소에 내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 가구를 사는 것만큼 간편하게 기존 가구를 처리할 방법이 있다. 바로 중고 가구 직거래 쇼핑몰을 이용하는 것. 중고 가구 직거래를 이용하면 가구를 폐기물 처리하는 것보다 처리가 간단하며 심지어 돈을 받을 수도 있다. 또, 가구가 재활용되어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
추가 수수료 없이 개인 간 가구 직거래가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오빅쉐어’는 국내 최초 중고 가구 직거래 쇼핑몰이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상품 등록과 판매를 할 수 있으며, 카테고리별 중고 가구 매매 및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돈을 받기 모호하거나 지급할 금액이 부담스럽다면 ‘오빅쉐어 기부 나눔’을 이용하면 된다. 가구를 처분하는 사람이 5천 원, 1만 원 등 부담 없는 소액으로 기부 나눔을 신청한 후 가구가 팔리면 지정된 단체에 해당 금액이 전액 기부되는 시스템이다. 판매자는 가구로, 구매자는 구매 금액으로 기부할 수 있어 부담 없고 가치 있는 거래가 가능하다. 현재 오빅쉐어와 기부 약정을 맺은 단체는 아름다운 가게(https://www.beautifulstore.org/), 아름다운 재단(http://www.beautifulfund.org/), 환경운동연합(http://kfem.or.kr/) 총 3곳이다.
이 외에도 오빅쉐어는 여러 가구 공방과의 협업을 통해 양질의 수공예품과 리폼 상품들도 선보인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기존의 가구를 버리지 않고 새로운 스타일로 재탄생 시키거나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우리 집 맞춤 가구를 제작할 수 있다.
오빅쉐어 박준영 이사는 “폐기되는 가구들이 누군가에게는 새롭고 꼭 필요한 가구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됐다”며 “과하게 버려지는 생활 폐기물들이 문제가 되지 않도록 현명한 소비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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