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형수술 욕구를 가장 많이 느끼는 순간’으로 ‘성형수술로 예뻐지거나 잘생겨진 타인의 모습을 봤을 때’라고 한다. 또 외모 비교나 지적을 받았을 때도 성형수술 욕구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성형을 결정하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수술의 필요성을 자신이 아닌 타인의 외모 변화를 통해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요즘에는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장점을 극대화해 때에 따른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성형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최근 방송이나 언론을 보고 있으면 연예인들의 성형 고백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당당하고 솔직한 연예인들의 성형 고백에 대중들은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못 알아볼 정도로 과한 성형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도 내비치곤 한다.

스타이미지메이킹 전문가인 한규리 뷰티멘토는 “연예인들의 경우 대중의 이목을 끌어야 하기 때문에 성형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그도 그럴 것이 가령 누가 보아도 예쁘다 할 만한 미모를 가진 사람이라도 일반적으로 카메라 테스트를 거치면 실제 얼굴보다 약 1.5배 정도 얼굴이 크게 나오거나 이목구비가 뚜렷하지 않아 개인의 장점 혹은 매력을 발산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즉, 요즘 연예인은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이미지 콘셉트나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성형수술을 하는 것이 대부분인 것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형을 하더라도 자신과 어울리는 이미지는 어떤 것인지, 눈코입 등 전체적인 얼굴 조화가 잘 되는지 등 세심하게 분석해 나와 어울리는 이미지를 연출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후회 없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한규리 뷰티멘토는 “H배우의 경우, 기존에 청순한 이미지를 갖고 있었지만 카메라에 그 모습이 제대로 담기지 않아 성형을 결심하게 됐다. 그러나 잘못된 얼굴 디자인으로 인위적인 얼굴이 연출되면서 기존에 갖고 있는 장점이나 느낌까지 사라져 어쩔 수 없이 재수술을 하는 상황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성형을 고민하고 있다면 개인의 장점을 잘 살려주면서 전체적인 조화나 이미지가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충분히 고민해주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상담 및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수차례 성형을 하는 연예인들을 보면서 우리는 ‘성형 중독이다’·‘아니다’를 논할 때가 많다. 타인과 스스로가 보는 미의 기준이 달라 성형수술이 잘 됐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성형을 고집하는 경우는 성형 중독이 될 수 있겠지만, 위의 사례처럼 어필하고자 하는 이미지와 맞지 않아 성형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고, 잘못된 수술로 인해 재수술을 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성형수술은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무조건적으로 하기보다 나만의 매력을 찾기 위한 수단으로써 활용하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