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반

‘빨간 머리 앤’, ‘주황 머리 메리다’… 염색 없이 가능할까?

기사입력 2017.09.05 14:34
  • 애니메이션 '빨간머리 앤' 스틸컷
    ▲ 애니메이션 '빨간머리 앤' 스틸컷
    염색약이 발달한 요즘은 빨강이나 주황 머리가 크게 놀라울 것이 없지만,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이런 머리 색은 관심의 대상이 되기 일쑤였다. 자연적으로는 흔하게 볼 수 없는 머리 색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머리카락에는 유멜라닌(Eumelanin)과 페오멜라닌(Pheomelanin)이라는 멜라닌 색소가 들어있는데, 이들의 함량에 따라 다양한 머리 색이 나타나게 된다. 자연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머리 색은 검은색, 갈색, 빨간색, 주황색, 금색, 백색 등 6가지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검은색, 갈색 등 짙은 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사람이 금발 등 밝은 머리카락을 가진 사람에 비해 월등히 많다. 유전자적으로 짙은 색의 멜라닌 색소가 밝은색보다 우성을 띠기 때문이다.

    검은색과 갈색을 나타내는 유멜라닌은 노란색과 붉은색을 나타내는 페오멜라닌보다 우성이다. 유멜라닌 중에서도 멜라닌 함량이 높은 형질이 낮은 형질에 비해 우성이다.

    또 사람은 성장하면서 멜라닌 함량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어렸을 때 머리 색이 옅더라도 성인이 되면 머리 색이 짙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성인이 천연 금발을 가지는 비율은 전 세계 2% 미만에 불과하다.

    ※ 참고자료: 나무위키(https://namu.wiki/w/머리카락#s-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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